백련초등학교(교장 김중숙)가 지난 27일 부안군청을 방문해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은 48만6000원으로 학생들이 직접 키운 닭에서 낳은 계란을 판매하고, 바자회를 열어 한 푼 두 푼 모아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백련초는 작년에도 하서면사무소에 계란 판매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12월 현재 백련초 학생 수는 유치원을 포함해 14명으로 2024년 3월 하서면 3개교가 통합 예정이다.
백련초는 작년부터 STEAM 활성화 사업 및 지구살리기 실천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닭장을 설계해 닭을 키우고 있으며 원예식물, 다육이 하우스 등 다양한 생태체험공간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생산되는 유정란은 학생들의 간식으로 제공되거나 가정으로 4구씩 선물로 보내지기도 한다.
학생들은 닭을 키우면서 생산된 알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성금을 전달한 이장미 학생(6학년)은 “이웃돕기에 함께 하고,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동호 교사는 “작년에 첫 삽을 뜨고, 올해에도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적지만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