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장 인터뷰] “군민들 겪고 있는 어려움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 힘 기울일 것”

  • 기사입력 2022.12.30 18:21
  • 최종수정 2023.01.02 16:08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제9대 부안군의회가 개원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의회는 이 기간 동안 군정업무보고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조례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를 실현하겠다’는 9대 의회가 계획대로 잘 실현되고 있는지, 또 의회가 군민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김광수 의장을 만나 들어봤다. / 편집자 주

 

김광수 의장.
김광수 의장.

Q- 전반기 의장으로서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의회가 목표대로 잘 가고 있다고 보는가.

A- 제9대 부안군의회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에 전반기 의회 목표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점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6개월 동안 회기 일정에 맞추어 군정질문을 비롯한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있어 저를 포함한 10명의 동료 의원들이 무엇보다도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고 공부한 것으로 안다. 또한, 의원분들이 대표발의한 조례안, 5분 발언 등의 횟수를 보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비추어 볼 때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의회를 실현하겠다’는 슬로건에 맞게끔 9대 의회가 목표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지난 6개월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해왔나.

A-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9대 의회가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또 부안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이고, 그러한 사업들이 어떤 점이 잘되고 또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8월 현장방문과 11월 행정사무감사 시기 현지확인을 통해서 군민들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를 듣고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 것인지 의원들 간 집중 논의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의원들이 현장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고 집행부에 건의 개선토록 노력하는 등 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했다.

Q- 지난 7월 의장 취임 인터뷰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할 때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1월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또 잘한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A-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9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를 놓고 여러 말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몇몇 의원분들은 하나의 사항에 대해 집중 질의를 했고, 이를 본 군민들 가운데는 어떤 내용인지, 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반면 또 다른 몇몇 의원분들은 여러사항들에 대해 지적에 그친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분들도 있었다. 다 맞는 얘기다. 아무래도 9대 의회들어 첫 행정사무감사이다보니 집행부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점이 있어 그런 것 같다. 조금만 이해해주고 지켜봐 주시면 군민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Q- 9대 의원들이 역대 최대 예산을 삭감하면서 모처럼 의회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 예산들이 그대로 반영되는 등 아쉬움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 한말씀 한다면.

A- 예산을 많이 삭감하고 적게 삭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9명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열띤 논의 끝에 최종 결정이 된 것이다. 모든 것에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의회 차원에서도 그렇고 각 위원들도 아쉬운 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예산을 심의의결 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군민의 편에서 군민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집행부가 예결위 위원들의 깊은 뜻을 생각해서 예산을 집행할 때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먼저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부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안군 현안사업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는가. 또 의회에서는 이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A- 미래 100년 부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농업, 축산, 환경, 사회복지, 건설, 교통 등 여러 현안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사업도 있다. 의회가 군정보고 등을 통해 어떤 사업과 정책들이 지지부진하고 미흡한지를 정확히 파악해 그런 사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독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의회는 부안이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 저출산에 대한 지원대책,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 등 관련 조례안 입안을 통해 이러한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Q- 속도감 있는 부안군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최우선으로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고, 그 이유와 의회의 역할은.

A- 제가 쉽게 평가할 부분은 아니지만 모든 공무원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의 역할이 아닌 부안군 조직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제대로 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듯 싶다.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 각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부서 간 협업 또한 중요한데, 시스템적인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집행부 감시와 견제기능에 충실히 해야 하며, 특히 미흡한 부분에 있어서는 집행부에 과감하게 어필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임인년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또 내년 계묘년 계획은.

A- 2022년 임인년이 저물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는 만큼 9대 의회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한 해는 군민들이 지속적인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쌀값 하락 등으로 우리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안군의회에서는 군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한 해는 집행부와 소통·협치를 더욱 중요시 할 것이며, 특히 부안군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고 그런 사업들이 군민들에게 혜택이 꼭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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