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군수, 태양광부지 투기 논란 등 부안뉴스가 지난해 다룬 주요 뉴스들

  • 기사입력 2023.01.02 17:58
  • 최종수정 2023.01.05 17:20
  • 기자명 정리 / 김태영 기자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가고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한해를 뒤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그렇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져 어떤 이들에게는 기쁨과 영광을, 어떤 이들에게는 슬픔과 좌절을 안겼다.

부안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색깔 논리로 민주당 후보는 웃었고 무소속 후보 등은 울었다.

온 나라를 충격과 슬픔에 빠트린 일도 있었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다.

국민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쁜 일도 있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 국민들을 열광케 했다.

이처럼 지난해는 유독 다사다난했다.

부안지역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끌었던 뉴스를 정리해 봤다. /편집자주

 

권 군수, 재임기간 중 집사고·땅사고·차사…부적절 논란 일파만파

권익현 군수가 재임 기간에 땅과 집과 차를 샀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부적절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특히 자신이 군수로 재임 중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허가를 내준 땅을 배우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사들인 점은 투기로 인식돼 비판이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부안군정을 잘 이끌어달라고 군수에 뽑아줬더니 사익에 관심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권 군수는 지난 1월 3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토지를 사고 집을 사고 차를 산 것은 맞다”면서도“부정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선 “재임기간에 허가내준 태양광사업 부지를 수 억 원의 빚을 내 배우자명의로 매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부안군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부안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권 군수는 2020년 3월 보안면 영전리 131-1번지 6079㎡면적의 농지를 부인 명의로 2억원에 사들였다. 돈은 전액 농협에서 대출을 받았다.

이 땅은 약 500KW의 태양광발전 허가를 받은 곳이라 태양광시설이 설치되면 원가를 제외하고도 매월 순수 5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이다.

권 군수가 이 땅을 산 시점은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지 6개월 후다.

당시 우리나라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건물 매입사건 후폭풍으로 문재인 정부가 ‘내로남불’ 정권이란 비판에 허우적거릴 정도로 고위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최고로 비난받던 시기다.

그런 면에서 자신이 군수로 재임 중에 투기논란으로 비춰지는 태양광발전 허가 부지를 매입한 것은 군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수생정원 일원 산책로 가로수 뽑고·심고, 뽑고·심고…비판 목소리 커

“도대체 몇 번을 뽑고·심고 뽑고·심고 하는지 모르겠다.”

부안군이 신운천 확장공사를 하면서 수생정원 일원 산책로 일부 구간 가로수를 뽑고 심고 뽑고 심고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산책로 가로수를 가치 있게 보고 뽑고·심고 반복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설계부터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았어야 하는데 나무 이식을 너무 가벼운 사안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불만이다.

부안군이 눈앞 일만 보고 그때그때 닥치는 상황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이미 공사를 끝낸 곳을 재 공사를 하고 가로수를 뽑고·심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꼼수와 의혹으로 얼룩진 부안군립농악단 단원 선발…불공정 논란 확산

부안군이 지난 2월 실시한 부안군립농악단 단원 선발을 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꼼수가 동원된 불공정 선발이라는 지적과 함께 밉보인 단원을 쳐내기 위한 계획적인 것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작년에 성희롱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진사퇴한 전 부안군립농악단 부단장 L씨에게 재 입단의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밉보이거나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 단원은 선발 과정에서 쳐내고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L씨를 부단장에 다시 앉히려는 속셈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부안 어민들 봄철 꽃게 그물 도둑에 망연자실…“바다 나가기가 두렵다” 하소연

본격적인 봄 꽃게 철임에도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꽃게 그물 도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어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수십년 동안 어민으로 살아오면서 바다에서 잔뼈가 굵었는데 꽃게 그물을 도둑맞다 보니 바다에 나가는 게 두렵다는 것.

꽃게 그물 도둑으로 인해 어민들은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보면서 빚만 늘고 삶의 의욕까지 잃을 정도였다.

빚으로 그물을 사서 겨울철 내 손질해 봄 꽃게 잡이에 나섰는데 바다에 그물을 던져 놓고 다음날 바다에 나가면 그물이 없기 때문.

꽃게만 가져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꽃게가 걸린 그물을 통째로 훔쳐가고 그물뿐만 아니라 닻, 깃대망 등 어구까지 싸그리 훔쳐가는 일도 비일비재.

피해를 당한 어민들은 꽃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그물을 펼쳐 놓고 와도 꽃게를 얼마나 잡힐까 기대를 하는 게 아니라 내일 바다에 나가면 그물이 있을까 걱정부터 해야 했다.


이변은 없었다…민주당, 군수·도의원·기초의원 ‘싹쓸이’

6·1 지방선거개표결과, 부안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군수는 권익현 후보가 1만 5351표를 얻어 9859표를 받은 무소속 김성수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 역시 김정기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10명을 뽑는 기초의원도 5명(이용님·김원진·김광수·이한수·김두례)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5명도 무소속 후보 등을 압도하며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먼저 3인 선거구인 가선거구는 박병래 후보가 3652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으며 이어 3094표를 얻은 이강세 후보와 김형대 후보(2433표)가 당선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명을 뽑는 라선거구 또한 박태수 후보(2375표)와 이현기 후보(1855표)가 선출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등 12명을 선출하는 이번 부안지역선거에서 싹쓸이 하는 등 텃밭을 확실하게 지켰다.


변산해수욕장 등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손님맞이는 허술

여름 피서철을 맞아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격포·고사포·모항·위도 등 부안지역 모든 해수욕장이 7월 9일 일제히 개장했다.

또한 14일부터 17일까지 ‘제7회 새만금컵국제요트대회’가 격포항 등 부안 앞바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이들 관광지가 모처럼 특수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손님 맞을 준비는 형편없어 보인다.

일부 관광지는 공사 등으로 어수선해 볼썽사나운데다 도로마저 파헤쳐져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임시포장도로 역시 부실하게 시공되면서 울퉁불퉁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광지로 향하는 주요도로 곳곳은 덧씌우기 포장을 했음에도 날림으로 포장돼 노면상태가 불량하고 관내 회전교차로 대다수도 관리가 전혀 안 돼 풀밭으로 방치되면서 지역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10일 부안군에 따르면 변산해수욕장 등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이 지난 9일 일제히 개장했으며 14일부터 4일간 미국, 러시아, 터키 등 13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제7회 새만금컵국제요트대회가 격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하필 피서철이고 국제요트대회가 열리는 이 시국에 이들 지역 주변 도로에 굴착 공사 등 각종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용자들에게 불평불만을 사고 있다.

관내 주요 도로 곳곳과 다수의 회전교차로 또한 관리 소홀 등으로 불쾌감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인해야 할 부안군이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불평불만을 안기고 있는 셈인데 다시는 부안군에 오지 말라고 부추기는 꼴이다.

엉터리 행정이 관광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창·정읍·김제는 꽃밭, 부안은 풀밭…회전교차로 수준차이 ‘너무 커’

“고창·정읍·김제 등 타시군은 아름답고 깨끗하고 안전한데 부안은 지저분하고 위험하고 혼란스러워, 도대체 왜 이렇게 차이나는 거여”, “그니까 해도 해도 너무 한단 게”

회전교차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 부안 회전교차로가 문제 있다는 말은 어제 오늘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기형적인 구조라 위험해”, “복잡하게 생겨 헛갈려”, “조잡하고 지저분해”, “쓸데없는 표지판 등이 너무 많아”, “저렇게 만들려면 뭐 하러 만들어” 등 회전교차로는 늘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군 공무원들을 가장 욕먹게 하는 것 중 하나가 회전교차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용하기 불편한데다 눈살까지 찌푸리게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당초 만들 때 잘못 만들었으니 고치기 전까진 구조적인 면에서 욕먹는 건 어쩌면 불가피할 줄도 모르겠다.

하지만 관리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그렇게까지 비난받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부안회전교차로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데는 구조적인 면도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지저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리가 얼마나 안 되고 있으면 운전자들 사이에서 “다른 지역 회전교차로는 꽃밭, 부안회전교차로는 풀밭”이란 조롱이 나올 정도다.


‘뻘먼지도 모자라 도로섬까지 남겨’ 격앙된 반응에…새만금개발청·부안군은 ‘나 몰라라’

새만금 남북도로공사를 하면서 부안군민들에게 수년간 뻘먼지 피해를 안겼던 새만금개발청이 이번에는 공사 중 발생한 절개잔여지 이른바 ‘도로섬’ 여러 개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채 사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변경관을 크게 해치는데다 겨울철 응달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너무 무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도로섬이 잼버리대회장 인근에 위치하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잼버리대회를 위해서라도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부안군, 지역정치권의 대응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부안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하서면 백련리에 위치한 이들 도로섬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공사 도중(2018∼2023.7) 남겨놓는 절개잔여지로 주변경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응달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새만금 공사로 인해 수년간 뻘먼지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부글부글한 상황이다.

하지만 발주처인 새만금개발청 뿐만 아니라 부안군도 도로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새만금 남북도로 감리단이 부안뉴스에 도로섬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했고 부안군에서도 철거에 대한 검토의견을 포함한 그 어떠한 민원조차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혀서다.


“누구는 가고 누구는 안가고”…부안군 5급 파견기준 제각각 ‘뒷말 무성’

부안군이 승진연수가 짧은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타 기관 파견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파견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연령대가 낮고 승진연수가 짧은 직원을 우선시하기로 내부지침을 정하고도 정작 이번 인사에서는 젊고 승진연수가 짧은 직원은 제외하고 파견 다녀온 직원과 나이와 승진연수가 많은 직원을 파견 보내서인데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실제 부안군은 지난 7월 11일 승진연수(5급)가 짧은 직원을 대상으로 파견인사를 단행하면서 A면장을 제외해 잡음을 초래했다.

A면장이 나이도 젊고 승진연수가 가장 짧아 파견근무가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제외됐기 때문.

부안군은 당초 파견부처가 내력이 짧은 직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되도록 승진 연수가 짧은 직원을 파견 보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가족부와 2023새만금세계잼버리조직위, 부안군의회 등에 6명의 5급 직원을 파견하면서 정작 나이와 승진연수가 가장 작은 A면장은 보내지 않았다.

예상 밖의 인사가 이뤄지자 공직사회 안팎에선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공직자들 사이에선 ‘동네사람 잘 뒀다’,‘모 기자의 힘이 작용했다’는 등의 뒷말이 이어졌다.


점심시간 휴무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 VS “공무원 휴식권 보장”

부안군이 공무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행 한 달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민원인들은 점심시간 휴무제를 모르고 점심시간에 민원업무를 보러 갔다가 헛걸음을 치거나 수십분을 기다렸다 민원업무를 봐야 했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종 민원업무를 보는 직장인들과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을 못 하는 어르신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나마 일부 읍면지역은 점심시간에 안내 직원을 한 명 둬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방법을 안내하거나 점심시간 휴무제를 설명하는데 일부 면지역에서는 그런 민원 서비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어르신들이 많은 면지역 인데도 점심시간 휴무제를 모르고 왔다가 기다려야 할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예 면사무소 출입문 정문을 잠가 놓고 가는 곳도 있다.

또 공무원들은 공무원들대로 복무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점심시간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범 운영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무원들이 밖에서 식사를 하면 시간이 쫓길 것 같다 보니 군청사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초기라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보완하고 정착되면 좋아질 것 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안군 터미널 인근 교통개선사업, 교통체증·사고우려 등 문제점 투성이

부안군이 올 3월부터 오는 12월 준공 계획으로 추진중인 ‘터미널 인근 교통개선사업’이 교통체증, 사고 우려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안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약 3억 원정도가 투입되며 터미널 및 복합커뮤니센터 신축으로 기존 비정형적인 형태의 버스 진출입로를 개선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진출입로는 전북도로부터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이런 이유 등으로 부안군은 기존 시외버스 진출입로 위치를 최근 새만금빌딩 옆 시장1길 쪽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부안군은 교통 신호기 등을 설치하고, 버스 주 진출입 도로를 일방통행로에서 양방향 통행로로 변경했다.

또 시장1길 방향 좌회전 차량 대기 구간을 늘리기 위해 물의거리부터 부안농협 쪽 인도 폭을 일부 축소하고 차선 위치를 조금 이동시킬 계획이다.

그런데 부안군에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후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수천만원을 들여 차량 신호기와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정상 운영을 하게 되면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이 발생한다.

터미널사거리 신호기와 90여미터 정도 떨어지진 거리에 신호기가 또 설치되다 보니 우체국 방면에서 새만금빌딩 방향 쪽으로 우회전 하는 차량 때문에 심각한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것.


특혜시비 지속되는 격포 대명리조트 인근 군유지, 이용계획 ‘안하나 못하나’

격포 소노벨 변산 일대(대명리조트).

부안군유지(노란선 안)가 대명리조트를 에워싼 모습이다.

일부는 공영주차장이지만 사실상 대명리조트 사설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어느 곳은 간이 주차장으로 또 다른 곳은 리조트 이용객들의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부지는 대략 9만 5122㎡인데 공시지가로만 해도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명리조트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A구역(3500㎡)과 간이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B구역(8300㎡)은 금싸라기 중 금싸라기로 재산적 가치가 매우 높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금싸라기 땅이 십 수년째 아무런 대안 없이 그대로 방치되거나 상당수(수만㎡)가 대명리조트의 영업을 위해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땅이 모두 무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혜시비가 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특혜시비 논란은 2008년 당시 대명리조트가 격포에 자리 잡으면서부터 시작해 군유지인 공영주차장과 간이주차장이 사실상 리조트 사설 주차장으로 이용되면서 본격화했다.

대명리조트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십억 원대에 이르는 부안군유지를 사유화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제·고창·정읍은 20~100만원 준다는데 부안은?…박탈감 느끼는 군민들

부안군 인근 지역인 김제·고창·정읍 등에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최대 100만원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안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김제시 등 부안 인근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활성화 등을 위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부안군은 지급 계획이 없어서다.

때문에 군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나 김제시의 경우는 일상회복지원금 명목으로 시민 1인당 1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100만원씩 지급을 하는 것에 대해 선심성이라는 시각도 있었고, 과하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그럼 에도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정읍시도 일상회복지원금 명목으로 전 시민에게 각 2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고, 고창군은 전 군민 1인당 10만 원, 추가로 가구당 10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 1인 가구면 20만 원, 2인가구면 30만 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이처럼 부안군 인근 지자체에서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100만원 씩 일상회복지원금 명목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군민들은 박탈감을 느끼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석산에 웬 양어장?…배메산 양어장 허가 신청에, 주민들 “양어장 빙자한 석산개발” 강력 반발

“석산에 양어장 허가를 내주는 건 수십 년간 석산 개발로 고충을 겪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석산개발을 위한 꼼수다.”

주산면 배메산 석산개발업체 J산업 인근에 양어장 시설을 하기 위한 산지전용허가 신청이 부안군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양어장 시설은 명분일 뿐 실제로는 토석채취를 위한 산지개발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보기 때문.

배메산은 수십 년간 토석채취가 이루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분진·진동·소음 등 많은 고충을 안겨준 곳으로, 그나마 수년전부터 석산 개발업체 3곳 가운데 1곳만 가동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편이다.

그런데 또 석산 인근에 토석채취가 이루어지는 양어장 시설을 한다고 하니 주민들은 강력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

부안군에 따르면 산지전용허가 신청지는 주산면 사산리 594-24번지이며, J산업 인근 임야다.

지난 8월 부안군에 산지전용 허가신청서가 접수됐으며, 면적은 4,966㎡이고, 부산물은 토석으로 31,080㎥이다.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극상·근무태만에 비위행위까지…부안군 공직기강 해이 ‘심각’

최근 부안군 공직기강이 뿌리째 흔들리는 형국이다.

하극상부터 비위, 업무태만 등 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르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강도 특별감찰 등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지만 제대로 된 시정이나 처벌 등의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일탈자들이 상급기관에 전출가거나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안군·부안군의회, 주거니 받거니 수백만원대 술판 ‘논란’

권익현 군수를 비롯한 부안군청 간부들과 부안군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고급 횟집에서 수백 만 원대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부안군과 부안군의회는 “한번은 상견례 자리였고, 한번은 보답차원의 자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회기 중 의원들이 피감기관과 일주일 간격으로 주거니 받거니 술자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심의 등을 줄줄이 앞두고 술판을 벌였다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확산했다.

부안군과 의회 등에 따르면 부안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9월 14일 부안읍 한 횟집에서 권 군수, 부군수, 국장, 과장 등 군청간부 30여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했다.

이날 술자리엔 폭탄주도 돌았으며 식사비용은 약 200여 만 원 안팎이 소요됐고 부안군이 지불했다.

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대접을 받은 것이다.

이들 의원들과 권 군수를 비롯한 군청간부들 40여명은 또다시 9월 21일에도 같은 횟집에서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도 폭탄주가 돌았으며 이날 비용(150여만원)은 부안군의회가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군과 의회가 국민혈세로 주거니 받거니 술판을 벌인 셈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나오나

내년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조합의 경우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는 유독 리턴매치가 많은 게 특징이다.

9개 조합장 선거 중 무려 6개가 리턴매치로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농협의 경우 전무와 상무 등 전·현직 농협 간부출신의 후보들이 많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부안지역에서는 부안농협 등 6개 지역농협과 수협, 축협, 산림조합 등 모두 9곳에서 조합장선거가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다.

부안지역의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는 ‘3선 연임 제한’등으로 무주공산이 될 부안중앙농협을 제외하고는 현직들이 대부분 출마할 예정이어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직들의 ‘수성이냐’ 도전자들의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부안로컬푸드직매장 혈세 먹는 하마 우려…연간 수억 적자

작년 5월 문을 연 부안로컬푸드직매장(임시)이 수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할까 우려된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부안로컬푸드&레포츠타운'이 조성되기 전 임시로 운영하는 직매장으로 지역 농·수·축산물을 비롯한 가공식품, 반찬, 우리밀 가공식품 등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햇수로 2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인건비도 못 건질 정도로 성적이 초라하다.

연간 수억 원이 운영비로 지출되고 있지만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나오는 수입은 운영비의 절반 정도나 될까 말까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열악한 부안군 재정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실효성 논란도 예상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 연간 운영비는 직원 인건비 3억 원, 전기료 및 임대료 등 1억 원 등 총 4억 원(8월 기준)이다.

그런데 작년 5월 개장해 12월까지 8개월간 운영해 발생한 로컬푸드직매장 전체 매출을 보면 직매장 9억5620만 원, 공공급식 1570만 원, 이커머스(온라인 판매) 4000만 원 등 10억1190만 원이다.

이 중 실제 수익은 위탁 수수료로 받고 있는 10%인 1억 원정도로 인건비는 고사하고 1년 전기료 및 임대료 등이나 낼 정도의 수준이다.


김제·정읍축제장 ‘북적’ 부안축제장 ‘썰렁’…부안축제 개선시급

최근 부안·정읍·김제 등에서 다양한 축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 가운데 정읍·김제 축제장은 인파로 북적인 반면, 부안 축제장은 썰렁해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우선 새벽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 10월 9일 정읍 구절초 꽃 축제장은 모든 주차장(1∼5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비해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 노을아트페스티벌 축제장은 찾는 이가 적어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대조를 보였다.

부안곰소에서 열린 젓갈발효축제장 역시 변산 보다는 다소 방문객이 많았지만 축제장 치고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정읍 구절초 꽃 축제장은 비가 내리고 입장료가 7000원이나 되는데도 꽃구경을 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도로 공사 땜에 벼 말라 죽고 논 초토화 됐는데…관계기관들은 ‘나몰라라’

하서면 백련리 새만금 남북 2축 도로 공사 현장 인근 논에서 2년째 벼가 말라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농민들은 성토한 개펄 준설토가 논에 유입돼 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항의했지만,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10월 초 하서면 백련리 남북 2축 도로 공사 현장 인근 논.

벼가 대부분 바싹 타 죽은 데다 상당 부분은 자란 흔적조차 없다.

게다가 곳곳은 하얗게 염이 올라와 마른 개펄을 연상케 할 정도다.

논이 염으로 초토화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논은 이 부근에선 이 논을 포함해 3필지지만 인근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는 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중 A씨의 논이 유독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A씨는 염기를 제거하기 위해 봄부터 수차례에 걸쳐 논에 물을 댔다 뺐다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A씨는 아무리 노력해도 벼가 계속해서 말라 죽는 현상이 벌어지자 남북 2축 도로공사 시공사인 롯데건설 현장사무실을 수 차례 찾아가 피해를 호소했지만 허사였다.

롯데건설 관계자가 처음엔 문제를 해결해줄 것처럼 얘기하더니 나중에는 나 몰라라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롯데가 나몰라라 하자 이번에는 농지를 임대해준 농어촌공사 부안지사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시공사에 따지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박병래 “적기” VS 권익현 “적기 아냐”…재난지원금 지급 두고 ‘격론’

박병래 의원과 권익현 군수가 10월 27일 부안군의회 본회의장 군정질문 추가질의 답변 자리에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권 군수는 이날 민감한 질문이 아님에도 과민반응을 보이는가하면 시종일관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방식으로 본질을 흐리게 했다.

보충질의 자리에 군수인 자신을 세웠다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듯 했다.

이날 오전 9시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한 군정질문에서 추가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지금이 (재난지원금을 주는)적기라고 생각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권 군수에게 묻기 시작했다.

권 군수는 “적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이 “인근 도시들이 다 주고 그러는데”라며“부안군민들의 상당한 박탈감을 들어 보셨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권 군수는 “(타 지자체는) 선거공약이고 그 선거공약을 지키는 거”라고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재난지원금을 주면 군민들이 의원들한테 고맙다고 하느냐 군수에게 고맙다고 한다”면서 재난지원금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진 빛났지만…‘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라’ 말 맴돌게 한 행정사무감사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라’

올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보는 내내 머릿속에 맴돈 말이다.

기자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라’란 옛말이 왜 생겨났는지 이번 행감을 보면서 이해가 갔다.

2022년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11월 16∼24일)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감은 제9대 부안군의회 의원들의 첫 활약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고 나름 성과도 있었다.

몇몇 의원들은 깊이 있는 질의와 뼈아픈 지적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김원진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 의원은 정확한 분석결과를 내세우며 날카롭게 질의하는가 하면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이 같은 활약에도 이번 부안군의회의 행감은 전반적으로 미약했다.

의원들은 나름 감사를 한다고 공세를 폈지만 근거를 기반으로 한 팩트를 내놓지 못하면서 질의하는 수준에 그쳤다.

디테일 면에서는 수준이하 였다.

수박겉핥기 식이었다.

한마디로 준비부족이었다.

그러다 보니 문제점 등을 세부적으로 따지거나 답변을 이끌어내는 치밀한 전략도 실종했다.

게다가 핵심쟁점은 대부분 비껴갔다.


부안군의회, 내년도 부안군예산 7539억여원 확정…1.12%인 84억원 삭감 ‘역대최대’

부안군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역대 최대인 7539억 4400만원으로 확정됐다.

부안군의회(의장 김광수)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래)의 심의를 마친 ‘2023년도 부안군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군의회가 이날 확정한 내년도 부안군 예산은 7539억 4400만원으로 올해 7100억원보다 438억원(6.18%) 늘어난 것으로 부안군 역대 최대 규모의 살림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177억 5100만원, 특별회계 361억 9200만원으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모두 올해보다 증가했다.

앞서 예결위는 지난 12일 부안군이 제출한 예산안 중 메신저 행정전화 연동시스템 구축비 1억 1000만원과 입주기업 투자보조금지원 5억여원, 고정식 무인단속 장비설치비 3억 2000만원 등 총 84억 1527만원(48건)을 삭감 수정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역대 최대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62억 3200만원 늘어난 것이다.

삭감비율 역시 1.12%로 2009년(1.47%)이후 최대치다.

군의회의 이번 삭감액은 규모도 규모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의회는 우선 특혜로 보이는 예산과 선심성으로 비춰지는 예산을 비롯해 불요불급하고 비효율적인사업으로 평가되는 예산을 과감하게 수정하는 등 꼼꼼한 예산심의를 통해 집행부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여기에 예산심의를 통해 실과장들의 평소 업무자세와 사업에 대한 의지 등을 평가한 부분은 간부공무원들의 그릇된 행태에 페널티를 줬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는 분위기다.

특히 일하지 않는 부서의 예산을 대부분 삭감해 부서를 존폐 기로에 서게 한 부분은 공무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한편, 부안뉴스는 이 외에도 350건에 달하는 단독 발굴기사를 보도하는 등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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