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효율적 제설작업 관리 체계 구축” 제안

  • 기사입력 2023.01.18 20:13
  • 기자명 이서노 기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한수 의원.

이한수 의원이 효율적 제설작업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관내 도로의 제설작업을 보면 국도는 익산국토관리청, 전주국도관리사무소에서 실시하고 지방도와 군도는 부안군에서 농어촌도로, 마을 진입로와 안길은 마을 주민의 자율참여로 트랙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부안군에는 10여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렸고, 13개 읍·면의 적설량이 적게 내린 곳은 70cm부터 많은 지역은 1m 이상을 기록해 시설하우스 파손 등 많은 재산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설작업이 늦어진 농어촌도로와 마을안길, 진입도로 등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주민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했다”며 “폭설이 내린 지역구 제설작업을 보면 어느 마을은 젊은 분이 트랙터를 가지고 있어 마을안길 제설작업을 하는데, 어느 마을은 트랙터도 없고 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분이 없어 마을 안길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지역구 의원이나 면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인근 마을 트랙터 봉사자가 많은 보수를 받음에도 제설작업을 소홀하게 한다. 우리 마을은 늦게 해준다는 등의 오해 섞인 민원이 많이 발생해 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던 봉사자들이 제설기를 면사무소에 반납하고 참여를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2022년 부안군 제설장비 인원을 보면 13개 읍·면에 233명에 연간 간식비, 유류비 등을 포함, 총 2천 400만 원을 예산 편성해 1인당 6만 8000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금액으로 누가 몇 날 며칠 제설 봉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오래전에는 많은 눈이 와도 내 집 앞 도로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눈을 자발적으로 치웠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 부안군 농촌을 보면 어느 마을은 제일 젊은 분이 65세가 넘으시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마을 안길 제설작업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임은 누구나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부안군은 제설기를 민간자본 보조금으로 마을에 보조가 이루어져 지원된다”며 “그러다 보니 제설기가 마을 개인의 소유물로 되어버리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설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제 부안군도 읍·면 제설작업을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설봉사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설장비의 효율적 운영 관리와 읍·면 제설봉사단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봉사자에 대해서 안전교육 실시와 함께 실비에 준하는 경비지급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에 덧붙여 “도내 익산시와 장수군에서는 제설장비의 원활한 관리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 또한 관내 도로의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기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관련 지침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군도 읍·면 제설봉사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읍·면에 제설기를 지원해주고 관리는 읍·면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느 마을 빠짐없이 효율적으로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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