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와 민원서비스 평가 크게 상승한 부안군, 아직은 만족해선 안 된다.

  • 기사입력 2023.02.09 19:53
  • 최종수정 2023.02.09 19:59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김태영 기자.
김태영 기자.

부안군이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2등급을 받은데 이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최상위등급인 ‘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청렴도와 친절도 등에서 적지 않은 지적을 받아왔던 부안군으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청렴도 상승은 그동안 바닥권을 면치 못하다가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있고 다수 공직자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노력한 결과물로 비치기 때문이다.

실제 부안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군청 계단마다 청렴도와 관련한 문구를 붙이는가 하면 청렴 글귀를 공직자들의 컴퓨터 모니터 바탕화면에 띠워 청렴의식을 각인시켰다.

또 자체 청렴도 평가를 통해 취약점을 분석한 뒤 청렴교육 이수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여기에 더해 민관과 협력해 청렴캠페인을 벌이고 33개의 청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런 점에서 부안군의 이번 청렴도 상승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부안군은 이번 청렴도 상승으로 신뢰도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은 물론, 향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지표를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고 부안군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청렴도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비록 2등급이지만 최근 수년간 중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를 오직 노력으로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칭찬받기 충분하다는 얘기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말까지 실시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은 부분도 박수 받을 만하다.

이 평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행안부에서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가’ 등급이 확실시 된다는 전언이다.

만일 이번에 ‘가’ 등급을 받는다면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는 것으로 부안군으로서는 큰 성과다.

하지만 부안군은 이 같은 결과와 성과에 만족해선 안 된다.

아직까지는 주민들로부터 ‘청렴하다’,‘민원서비스’가 좋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청렴도는 올리기는 어렵지만 추락하기는 쉽다는 것을 부안군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상기시키고 노력에 노력을 더해 부안군이 전국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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