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철 조합장, “조합원·농업인 소득증대 위해 신소득작목 개발 최선 다하겠다”

  • 기사입력 2023.03.24 16:05
  • 최종수정 2023.03.26 21:37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인들이 지난 21일자로 모두 취임했다. 이번에 취임한 조합장은 모두 9명이다. 이에 부안뉴스는 취임 조합장들로부터 취임소감과 함께 앞으로 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농협 다선 조합장을 시작으로 수협·축협·산림조합장, 이어 신임 농협 조합장 순으로 3회에 걸쳐 인터뷰 기사를 싣는다. 최근 7선인 김원철 조합장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부안농협의 소개,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이 되면서 7선 연임 조합장으로 취임을 했다. 소감을 말씀한다면.

7선 조합장이 된 건 모두 조합원들의 덕분이다. 이번 선거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준 조합원분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저와 함께 부안농협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 후보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난 선거 기간 중에 약속했던 공약 이행은 물론 다른 후보자의 공약도 면밀하게 검토해 실행하도록 하겠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부안농협은 100주년을 향한 새 출발점에 서 있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에서 쌓아온 인맥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처음 조합장 출마에 뜻을 두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제가 처음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해서였다. 두 번의 도전 끝에 조합장에 당선돼 7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조합장으로 출마를 하고 당선된 후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조합원들이 좀 더 잘 살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왔고, 또 조합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부안농협의 성장과 조합원들을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임기 동안 이룬 업적이 많이 있을 텐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소개해달라.

처음 부안농협 조합장에 당선되었던 때는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들의 혼연일체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고 지금의 부안농협으로 성장시켰다. 그동안 농협과 조합원들을 위해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에서 전 조합원 문패달아주기, 동진농협·백산농협·주산농협 합병추진, 벼 공동 육묘장운영과 무인 헬기 방제, 영농자재 무상지원, 장학사업, 하나로마트신축, 영농자재 및 클린주유소 신축, 양파·쌀·딸기 수출 등을 인정받아 받은 농협 총화상을 비롯한 산업 포장 수상, 철탑산업훈장 등 각종 수상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부안농협이 그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뤘는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부안농협의 성장 원동력의 첫 번째는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애정과 농협의 이용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이 농협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농협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농협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했다. 특히 여성조합원의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주부모임 회장을 비롯한 각 지점의 회장을 선출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농협을 이용하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회장을 중심으로 우리농협이라는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했다. 두 번째는 대단위 합병일 것이다. 조합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합원에게 보다 나은 실익을 줄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규모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시급했다.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조합 간 합병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상황이었고, 동진농협과 백산농협, 주산농협의 합병으로 규모화를 이루었다. 그 결과 사업량과 자산이 확대됐고, 조합원들에게 복지 지원과 소득증대 향상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었다. 부안농협의 성장 원동력은 조합원들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한다.

-당선 소감에서 조합원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농협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부안농협은 4개 농협이 합병한 대단위 합병농협이다. 지역적으로 각자의 농협이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한다면 합병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본점을 위주로 모든 사업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할 때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본다. 조합원이 없으면 농협도 없고, 조합원의 화합이 없다면 농협의 발전을 이룰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 농협이 잘 운영되지 못하면 조합원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에서 조합원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농협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했다.

-부안농협에 대한 소개와 자랑을 한다면.

우리농협의 자랑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합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합병 당시 동진·백산농협의 미곡 사고로 인한 손실금(약 55억 5천만 원), 이월결손금(약 48억 원) 등을 ‘2003년도까지 정리해 경영정상화를 이루었다. 구조개선조합 종료는 10년에 걸친 계획이었으나 4년을 앞당기는 성과를 냈고 합병 농협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주산농협을 흡수합병해 대형농협으로 거듭났으며, 이로 인해 2006년에는 농협총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2008년에는 새농협상을 수상했고, 2020년도에는 상호금융예수금 3,000억원 달성을, 2021년에는 함께하는 유통혁신상과 금융자산 5천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등 부안농협이 복지농협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천년의솜씨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 소득 증대, 부안노을감자 소득 증대보리계약재배 농가소득 증대, 농가 생산 농산물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행복한 농촌구현, 22년 동안 지속된 장학사업 통한 지역 인재양성,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으로 수준 높은 교육복지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농업인들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지원으로 건강한 삶 영위 등 다양한 농가 소득사업 및 복지 사업 등을 추진했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조합원께서 흘린 소중한 땀과 숭고한 뜻을 밑거름 삼아 오늘날 부안농협의 눈부신 발전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합원들께서 농협을 애용하고, 부안농협을 믿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길 당부 드린다. 저는 앞으로 농협 본연의 협동정신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며 조합원들과 고객, 지역 주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 지역공동체의 사회적·경제적 중심이 되는 부안농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농협의 궁극적인 사업 목적이 농업인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항상 기억하며 부안농협의 ‘가치경영’에 더욱 힘쓰겠다. 또한 조합원의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면 농협에서 전량 판매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조합원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신 소득작목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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