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의회에서 군도 14호선 새만금 도로망 기본계획 반영 촉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한수 의원은 31일 본회의장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 의원이 군도 14호선 새만금 도로망 기본계획 반영 촉구 목소리를 내는 건 부안에서 새만금 공항산단으로 가는 단거리 도로망인 데다 새만금 접근성 향상과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 개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부 도로망에 대한 연결도로 계획 중 부안IC에서 새만금 남북도로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망의 합리적 개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 새만금에는 신도시, 산업단지, 공항을 만들 계획인데, 새만금 산단에 공항이 가동되면 전국의 수많은 물류 차량이 새만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안 고속도로에는 새만금을 갈 수 있는 톨게이트가 총 3곳이 있는데 북새만금 톨게이트는 군산 IC이며, 서김제 톨게이트는 김제 IC이고, 남새만금 톨게이트는 부안 IC이다”며 “이 중 2곳인 북새만금과 서김제 톨게이트에서는 새만금 공항산단까지 가는 최단거리류 도로가 개설되고 있으나 부안지역에 위치한 남새만금 톨게이트에서는 새만금 공항, 산업단지까지 가는 최단거리 직선류 도로가 없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부안에서 새만금으로 갈 수 있는 도로는 군도 14호선인 창북-계화 간 도로와 30번 국도인 하서면 신재생 에너지단지에 연결된 남북도로가 있다”며 “30번 국도를 경유해서 가는 남북도로는 봉황교차로에서 국도를 따라 하서면을 경유해 남북도로 계화 교차로까지 약 21km를 경유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군도 14호선인 창북-계화 간 도로를 이용하면 봉황교차로에서 남북도로 계화 교차로까지 약 11km를 가면 된다”며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에 누가 그 먼 길을 돌아가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7월, 새만금 남북도로가 개통되면 내비게이션은 새만금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최단거리 도로를 우선적으로 안내한다”며 “부안IC를 나온 차량들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최단거리 도로인 계화-창북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 지금의 군도 14호선은 최악의 교통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도 14호선은 매우 협소한 도로폭 등으로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손실을 일으켜 부안군민들은 그 도로를 살인도로라 부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도 충분히 위험한 도로인데 이 도로에 물류차량이 가득 찬다면 얼마나 더 위험해 지겠느냐”고 우려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내부 도로 계획에는 부안에서 새만금까지 갈 수 있는 단거리 도로망이 없다. 부안군은 새만금 도로망 기본계획에 부안 IC에서 새만금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새만금 방조제는 부안 군민의 가슴 아픈 희생과 토석으로 건설되었으나 우리 부안 군민들에게는 어떠한 혜택이 있었느냐”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우리 부안 군민들은 새만금 공항산단으로 가는 단거리 도로망 조차도 가질 수 없는 것이냐, 부안군민은 왜! 왕복 20km나 돌아 새만금 공항산단을 다녀하느냐”며 “계화-창북 간 군도 14호선을 활용한 11km의 최단거리 도로망을 기본계획에 포함하면, 부안IC를 경유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교통 편리성은 물론 새만금의 접근성 향상과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