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조합원 복지향상·실익증대, 축협·축산업 발전 열정 다할 것”

고발사건과 관련, 대형로펌 선임 치열한 법리다툼 예상

  • 기사입력 2023.04.10 18:06
  • 최종수정 2023.04.11 12:18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조합장 선거에 당선 되고도 가슴을 졸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협·축협·산림조합장이 그들인데  고소고발 등으로 조사와 재판 등 험난한 길을 앞두고 있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부안뉴스는 이들이 고발 등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대응은 잘하고 있는지, 또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조합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등의 얘기를 들어봤다. ▲김사중 조합장. / 편집자주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고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잘 대응은 하고 있는지, 또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조합원님들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억울한 점은 있으나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법적절차에 따라 잘 대응해 나가겠고, 조합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의 많은 지지를 얻어 또다시 4년간 고창부안축협장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소감을 말씀한다면.

먼저 저를 지지해 준 조합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조합원들께서 저에게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건 조합 발전과 더불어 조합원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뜻일 것이다.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은 물론 축산업과 축협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 임기동안 고창부안축협 발전과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을 텐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분야는.

그동안 TMR사료공장 현대화 시설이나 가축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엇보다도 부안군 한우명품관 건립을 꼽고 싶다. 최근에 문을 연 한우명품관이 당장은 우리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이나 조합 수익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부안군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 또한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부안군 축산물 브랜드 ‘참풍부안’으로 외부에도 유통되도록 해 조합 수익과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그동안 고창부안축협을 이끌어 오면서 다양한 성과를 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 조합 총자산은 4년 전에 비해 766억 원이 증가했다. 2022년 말 기준 3990억 원이며, 자기자본금은 72억 원이 증가한 26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경제사업량이 4년전에 비해 543억원이 증가해 2006억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용사업 분야는 예수금 2000억 원 달성, 대출금 2800억 원 달성, 특히 정책자금 취급은 1100억원으로 전국 농축협 평잔기준 2위를 기록했다. 또 경제사업 분야는 전자경매가축시장을 신축해 개설하고 운영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TMF사료공장 신축, 친환경미생물 공장 증축, 축산물유통사업으로 관내 외 농축협 축산물 도소매 유통공급과 명품관을 신축해 축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생축사업 분야는 우량송아지 생산기지 구축, 위탁사업을 통한 농가소득을 높였으며, 신재생태양광발전을 통한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지도사업 분야는 조합원 복지증진사업, 가축개량사업, 현장컨설팅 등 조합원을 위한 지도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고창부안축협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 4년 임기동안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인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를 더 활성화하고 강화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임직원 및 조합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최선을 다하겠다. 조금 먼 얘기일 수도 있지만 향후 부안 새만금 지역에 금융사업은 물론, 식당과 숙박 등 관광객을 상대로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임기동안 착실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당선 소감에서 조합원께 드린 약속 또한 차근차근 꼼꼼히 실천해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업들이 있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선거 때 조합원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성실히 실천하는 게 먼저 일것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조합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조합 이용이 필요하다. 4년 동안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사료값 20% 인하, 사료자동화시설 150대 설치, 가축분뇨퇴비공장 설립, 축산물유통사업인 암소 전문유통사업, 축산물산지가공센터 증설, 가축시장현대화(스마트플렛폼)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조합원의 복지 증진을 위한 건강검진 30만 원 지원, 컨설팅사업으로 한우개량사업, 후계농, 청년창업농 지원사업, 각종 축종별 지원사업을 증액 추진토록 하겠다. 조합원 간담회 등 소통을 통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검토해 조합원과 함께 하는 사랑받고 존경받는 강한 조합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고창부안축협이 어떤 조합인지 소개와 다른 조합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은.

어느덧 고창부안축협이 창립 60주년을 맞이 했다. 현재 저희 조합은 1,700여 조합원과 본지점을 포함한 15개 사무소로 110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총자산은 3990억 원, 자기자본은 261억 원, 사업규모는 5,936억 원이다. 저희 조합의 차별화된 장점은 지리적인 여건이 좋다는 점이다. 드넓은 평야와 새만금 간척지를 바탕으로 풍부한 조사료 생산으로 축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환경을 최대한 살려 100년을 향한 조합으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실익 증대는 물론 축협과 축산업 발전에 임기동안 열정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힌다. 조합원들에게 일 잘하는 조합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김사중 조합장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상대후보 매수행위 혐의로 고발됐다.

김 조합장 측은 이 고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로펌을 선임 했으며, 최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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