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식 조합장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 기사입력 2023.04.26 17:38
  • 최종수정 2023.04.26 19:32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군 관내 9개 조합 조합장 자리를 놓고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개 조합만 새롭게 조합장이 바뀌었다.

부안중앙농협, 변산농협, 하서농협인데, 이들은 첫 조합장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치열한 선거가 치러지며 조합원들이 분열된 모습도 보였다.

조합을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단합된 마음과 협조가 절대적인데 이들 조합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부안뉴스는 최근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이들 조합장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갈라진 조합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나로 모아 조합을 이끌어갈 것인지,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또 취임 후 조합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등의 얘기를 들어봤다. 김병식 변산농협 조합장. / 편집자주

 

김병식 변산농협 조합장.
김병식 변산농협 조합장.

-두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선거기간 고발을 하는 등 잡음도 많았다. 특히 치열한 선거가 치러지면서 조합원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오로지 조합원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다른 조합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거나 선거 중에 갈등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변산농협 또한 선거의 후유증으로 조합원 간의 갈등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합원 간의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할 때라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을 존중하고 일 잘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장에 취임을 한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그간 조합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또 앞으로 각오를 듣고 싶다.

취임 후 지금까지 변산농협의 운영에 전반적이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업무파악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특히 경제·신용·마트운영 등 최대한 장·단점을 파악, 조합원들의 수익과 복지 분야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드는데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저는 우리 조합을 성장 시키는데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것이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농협 실무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임기 초 조합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 4년 임기 동안 어떤 사업을 통해 농협을 성장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말한다면.

초선이기는 하지만 농협 위촉 판매원과 계통 출하 등 많은 경험이 있다.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촘촘히 파악하고 신용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을 업무 매뉴얼을 보강해 조합원들이 잘 사는 조합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겠다. 또한 임기 동안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것들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

-양파, 대파 등 농산물 유통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부안군 농산물 유통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바뀌어져야 한다고 보는가.

변산농협은 대파·양파 등 양념류 주산지이다. 조합원들께서 생산하는 주산물을 혁신적인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판매로 이어지는 농협에서의 매취·수탁을 통해 조합원 농가 수익창출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부안군의 각 농협 단위의 주산품과 전략작물을 특색있는 색깔을 입혀 공동법인의 유통경로를 통해 중앙회, 대형마트 판로 개척을 충실히 해야만 한다. 그래야 시장 상인의 판로보다 더 나은 유통·판매 질서를 확립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을 위해서는 유통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오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부안 농산물 유통의 흐름을 파악, 체계를 확립하도록 하겠다.

-변산농협이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 방법은 있는지.

변산농협의 현안사업은 초기단계의 사업도 있지만 실행단계로 접어든 사업들도 많이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분포도를 보면 수산업, 농업, 관광업이 있다. 지역농산물이나 수산물도 격포에 주를 이루는 소매업소가 많이 있는데도 수매 이후 가공시설이 없어 판매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공시설 등 생산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수급조절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수익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

-‘변산농협의 운영 정상화와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있나.

내실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철저한 이사회 운영, 대의원회의를 통한 투명성 확보, 또 유통손실보전금이나 지도사업비의 실질적인 사용, 조합원 이용고 배당과 기본 배당을 통해 조합원의 복리 증진에 힘을 쏟겠다. 또한 농촌이 고령화 되고 인구 감소로 인해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 농업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해 조합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원활한 노동력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변산농협의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또 장점을 어떻게 강화하고, 단점은 어떤방식으로 장점화 시킬 것인지.

변산농협의 장점을 말한다면 자원이 풍부하고 관광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원을 소득으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브랜드 개발이 절실한데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산물로 나가는 형편이다. 저는 임기내 구체적인 판로 시스템을 만들어 생산기반시설 확충, 가공시설 확충으로 브랜드 개발을 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임기 내 꼭 이루겠다고 생각한 게 있다면 말씀해 달라.

선거기간에 수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많은 어려움과 조합원의 복지, 경제사업의 문제점, 수익구조에 대한 조언들을 들었다. 이런 조합원들의 바람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4년 임기동안 꼭 성과로서 조합원들에게 보답을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농협, 상생하는 농협,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가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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