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연휴기간 독사물린 응급환자 등 2명 긴급 이송

  • 기사입력 2023.05.08 17:43
  • 최종수정 2023.05.08 17:45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가 황금연휴 동안 여객선이 결항하는 악천후 속에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 5분경 부안군 위도면에 거주 중인 A씨(남, 60대)가 알 수 없는 것에 오른쪽 다리를 물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자택에서 신발을 신던 중 지네로 추정되는 것에게 오른쪽 발을 물려 극심한 통증으로 위도보건지소를 찾았고, 보건의는 육지의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부안해경은 위도파출소를 현장에 급파했고, A씨와 의용소방대원 2명을 연안구조정에 탑승시켜 A씨의 상태를 살피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격포항으로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A씨는 부안의 한 병원에서 독사에 물린 것으로 확인돼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7일 오전 6시 41분경에는 위도면 치도리에 거주하는 B양(5세·여)이 39도가 넘는 고열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안해경은 B양이 5월 5일 어린이날 집에서 샴푸 등을 실수로 섭취 후 6일에 부안의 병원에서 치료 후 자택에 돌아와 7일 새벽에 고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자 2명을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격포항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황의영 경비구조계장은 “연휴 기간 여객선이 결항하고, 해상에 파도가 1.5~2m로 높았던 악천후 상황으로 환자 이송이 쉽지 않았다”면서 “24시간 긴급상황 대응 태세를 유지해 도서지역의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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