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긍정적 변화 시작되려면 거리부터 바뀌어야
부안군 긍정적 변화 시작되려면 거리부터 바뀌어야
  • 이서노 기자
  • 승인 2023.09.10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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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노 기자.
이서노 기자.

부안군이 긍정적 변화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거리부터 깨끗하게 바뀌어야 한다.

거리가 깨끗해야 주민들의 준법정신이나 질서의식이 높아지고 다른 부분까지 긍정적으로 변화되며 그 여파가 확산해 가보고 싶다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현재 부안 도로, 인도 등 거리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띠고 있는 게 사실이다.

부안군 대표축제나 명절 전후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인도는 잡초 등으로 지저분하고, 도로는 낡고 시커멓게 변한 규제봉 등 교통시설물로 어수선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회전교차로나 도로교통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인도나 도로 갓길 등에 방치된 (폐)농기계도 부안군을 더 낙후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방치된 녹슨 농기계와 그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깨끗해 보일리는 없다.

몇 주전 부안뉴스가 폐농기계과 방치 관련 보도를 했지만 부안군은 모르쇠다.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심지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인도에 폐타이어 등이 쌓여 사람들이 통행할 수 없도록 막아놨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였다.

도로도 곳곳을 팠다 덮었다 군데군데 아스콘 포장을 하면서 천조각을 덧대 놓은 것처럼 너덜너덜한 상태다.

필요에 의해서 도로를 파겠지만 역대 이처럼 이곳저곳 마구잡식으로 보일 정도 도로 공사를 한 일이 있을까 싶다.

잼버리를 앞두고 방문한 인근 고창군 거리는 부안군과 달리 산뜻할 뿐만 아니라 인도 대부분이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깨끗한 모습이었다.

부안군과 차이가 나도 너무나 났다.

고창군은 하는데 부안군은 왜 못할까.

부안군 거리가 지저분해 보이는 건 행정의 잘못이 크다.

규제봉, 교통섬 등 교통시설물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거리를 더 지저분하게 만들었고, 인도 등에 잡초가 있어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도로 갓길 등에 무단 방치된 (폐)농기계들도 수두룩한데 나몰라라식 행정을 보여왔다.

이런 미온적인 행정 때문에 주민들의 준법의식도 나태해진 듯 일부 주민들은 인도와 도로 갓길에 농기계를 방치해 놓다시피 하고 있다.

부안군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는 과도한 교통시설물 설치다.

최근 조성한 계화 창북사거리 회전교로가 이를 반증한다.

부안군은 인도와 도로 높이가 거의 같은데도 고원식 횡단 보도를 설치하고, 굳이 설치 하지 않아도 될 교통섬을 설치 하더니 그 주변에 규제봉을 다닥다닥 세워놓고 그 사이사이에 표지병까지 설치했다.

이런 행정의 모습이 계속 된다면 깨끗한 부안 거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부안이 긍정적으로 바뀌려면 깨끗한 거리 조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깨끗한 거리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달라지게 하기 때문인데, 생각이 달라져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변화를 가져온다.

거리 등에 설치하는 시설물과 초화류, 나무 등을 식재할 때도 어떤 테마를 가지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도록 조성되어야 한다.

부안군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 능력을 보인다면 분명 부안군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발로 뛰는 부안군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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