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도의회 앞에서 단식투쟁 예정

김정기 도의원(부안)이 12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규탄 투쟁이다.
김 의원은 검은 테두리가 있는 하얀 미용 가운을 두르고 ‘새만금은 죄가없다’라는 피켓을 가슴에 안은 채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은 김 의원을 비롯한 김성수 의원, 전용태 의원 등 도의원 8명과 한병도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김정기 의원은 “1991년부터 34년간 새만금을 개발하겠다고 부안의 황금같은 바다를 다 없애고 군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면서까지 매립을 시작했다”며 “그 기간 동안 한 건 없고, 아직도 공사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렬 정부는 그 예산마저 삭감을 해서 전북도민이나 부안군민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투쟁을 하기 위해 삭발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삭발을 하면서 새만금 예산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며 “ 이 예산은 새만금 예산이기도 하지만 전라북도 예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삭발식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북도의회 앞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부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