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도의원, 정부청사 앞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삭발 단행
김정기 도의원, 정부청사 앞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삭발 단행
  • 이서노 기자
  • 승인 2023.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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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도의회 앞에서 단식투쟁 예정
김정기 도의원이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김정기 도의원이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김정기 도의원(부안)이 12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규탄 투쟁이다.

김 의원은 검은 테두리가 있는 하얀 미용 가운을 두르고 ‘새만금은 죄가없다’라는 피켓을 가슴에 안은 채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은 김 의원을 비롯한 김성수 의원, 전용태 의원 등 도의원 8명과 한병도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김정기 의원은 “1991년부터 34년간 새만금을 개발하겠다고 부안의 황금같은 바다를 다 없애고 군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면서까지 매립을 시작했다”며 “그 기간 동안 한 건 없고, 아직도 공사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렬 정부는 그 예산마저 삭감을 해서 전북도민이나 부안군민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투쟁을 하기 위해 삭발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삭발을 하면서 새만금 예산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며 “ 이 예산은 새만금 예산이기도 하지만 전라북도 예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삭발식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북도의회 앞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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