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여당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삭감에 맞서 전북 정치권이 삭발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회 의원들도 삭발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김광수 의장 등 부안군의원들은 오는 15일 부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기로 했다.
김 광수 의장은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새만금예산을 80%가까이 대폭 삭감했는데 이는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잼버리 파행)잘못은 여가부 등 정부가 해놓고 마치 새만금이 잘못된 것처럼 새만금지역에 예산보복을 하는 건 매우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도 안한 행태를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다”며 “새만금 예산 삭감은 새만금 지역민들을 짓밟는 폭거”라고 규탄했다.
이어 “새만금 예산을 복원해줄 때까지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정치권의 삭발투쟁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국회의원, 김제시의원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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