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과 부안군민 버린 윤석열 정부는 죽은 정부”…부안군의회 삭발투쟁 가세
“전북도민과 부안군민 버린 윤석열 정부는 죽은 정부”…부안군의회 삭발투쟁 가세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9.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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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맞서 전북 정치권이 릴레이 삭발 투쟁을 벌이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원들도 집단으로 삭발하는 등 삭발 투쟁에 가세했다.

부안군의원들은 15일 오전 10시 20분 부안군의회 1층 로비에서 삭발식을 갖고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장을 비롯해 박병래, 이강세, 김형대, 이한수, 이현기, 박태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 의원들은 “전북 홀대, 새만금 사업 폐기, 윤석열 정부는 죽었다”며 “우리 부안군의원 일동은 오늘 가슴 속에 차오르는 억울함과 비통함을 안고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에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전북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정작 잘못은 정부가 저질러 놓고 전북을 희생양 삼으려 하지만 전북과 새만금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죄가 있다면 애끓는 심정으로 30년 넘게 오매불망 새만금의 성공을 기다려온 죄 밖에 없다”며 “부안 또한 황금 갯벌을 새만금에 헌납하고 희망 고문을 당한 죄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과 부안군민을 버린 윤석열 정부는 죽은 정부”라며 “오늘 우리의 행동은 비록 작은 저항과 분노의 몸부림이지만 앞으로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로 메아리가 울려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만금 사업은 어느 한 특정 지역이나 정당의 사업이 아닌 국책 사업”이라며 “500만 전북도민과 연대해서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는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즉각 인정하고 대폭 삭감한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즉시 복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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