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초·중학교 4곳 내년 문 닫는다
부안군 초·중학교 4곳 내년 문 닫는다
  • 이서노 기자
  • 승인 2023.11.0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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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명이었던 주산중학교 폐교
계화초·백련초·위도초 식도분교도 폐교 하기로
계화초·동북초 부속 병설유치원 등 2곳도 폐원돼
부안지원청 관계자 “휴교 조례 조항 바뀌어 내년 2월 폐교 하기로”
계화초등학교 전경.
계화초등학교 전경.

부안지역 중학교 1곳과 초등학교 3곳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

초등학교 부속 병설유치원 2곳도 폐원한다.

초·중학교는 전교생이 10명 미만으로 통폐합 대상인 데다 2024학년도 입학 예정자마저 없어 폐교가 결정 됐고, 병설유치원 역시 원생 수가 없어 폐원 결정이 내려졌다.

전교생은 1명인데 교직원은 9명으로 효율성 논란이 일었던 주산중학교도 폐교 대상에 포함됐다.

주산중은 부안중과 통폐합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1명 남은 학생이 내년에 졸업을 하고 입학 예정자가 없어 폐교 된다.

주산중은 작년부터 전교생이 1명뿐인데도 학교가 유지되면서 예산낭비 등 효율성 논란이 일었었다.

실제 연간 학교 일반 운영비로만 1억 원 넘게 소요됐다.

다른 학생들이 없다 보니 토론이나 합창, 농구나 축구 등 여러명이 하는 수업에는 제약이 따랐고, 다른 학생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학교장이 체육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었지만 해당 학생이 기존 학교에서 졸업을 희망하면서 통폐합되지 않고 유지되어 왔었다.

수년간 전교생이 10명도 안 돼 통폐합 대상이었던 계화초등학교도 이번에 폐교 대상에 올랐다.

현재 계화초 전교생은 5명으로, 2명은 내년 2월에 졸업해 3명만 남게 된다.

이들은 같은 학군인 창북초나 학부모들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교로 옮겨 갈 예정이다.

백련초는 하서초와 장신초 통폐합으로 인해 폐교되고, 학생이 없어 휴교에 들어간 위도초 식도분교는 수년간 신입생이 없어 폐교 된다.

이들 학교는 모두 내년 2월 29일자로 폐교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화초 병설유치원과 동북초 병설유치원 등 2곳이 폐원 된다.

계화초 병설유치원은 신입 원생 확보가 어렵고 계화초가 폐교됨에 따라서 폐원이 되고, 동북초 병설유치원은 휴교 됐다가 수년간 신입 원생이 없어 폐원 결정이 내려졌다.

2025학년도에도 상서중학교 1곳이 폐교될 예정이다.

상서중 전체 학생 수는 6명으로 통폐합 대상인 10명 미만이다.

내년도에 추가 학생 유입이 없다면 폐교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부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립학교 설치운영조례에 의하면 폐교 되기 전 1년간은 휴교를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조례가 바뀌어서 휴교 조항이 삭제 됐다”며 “계화초도 그렇고 주산중, 위도초 식도분교도 내년 2월 29일자로 폐교하는 것으로 고시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에 상서중학교가 통폐합 대상인데, 2024년도에 폐교절차를 밟으면 2025년도는 폐교 대상”이라며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통폐합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학교도 고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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