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충사·향토문화재 관리 문제도 지적돼

지난 16일 열린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안군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 전문성 결여 및 관리 문제 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또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시 청문회 필요성, 향토문화재 관리 소홀을 비롯, 효충사 시설물 관리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김원진 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에서 하느냐”며 “심의위원회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고 먼저 물었다.
담당 과장은 “위원장을 포함해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공공조형물이 그때그때마다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 재질적인 부분도 있고, 형상적인 부분도 있고 그러면 그 조형물에 관한 학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담당 과장은 “과반수 이상을 전문가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고, 담당 과장은 “명단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조례에 명시돼 있는 항목을 보면 문화관광과장, 재무과장, 새만금도시과장이다. 그러면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심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 예술적인 부분, 공공성 부분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조례)에 전문가를 명시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당 과장은 “앞으로는 조례에 따라 전문가를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을 해서 최대한 공정하게 심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병래 의원은 “조형물이 공공조형물하고, 상징조형물하고 다른 점이 뭐냐”고 물었다.
담당 과장은 “공공조형물 종류 속에 상징조형물, 또 환경시설물, 조형시설물 이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 위원이 (공공조형물심의) 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보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이 한 분도 없었다”며 “제가 그 자리에 참석을 해서 그 명단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뜻을 받아서 위원을 선정을 한다든가 이러면 안 된다. 공정한 심사가 되고 공정한 평가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개인의 편견, 그런 사람들의 입김이 들어가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부안군이 개인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도 있는 것이고, 정말로 냉정하게, 엄중하게 원칙을 가지고 가야 된다”고 충고했다.
담당 과장은 “누가 보더라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사위원회구성부터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례 의원은 “조형물들이 많은 돈을 들여서 설치를 하는데 관리가 중요하다”며 “동진강 입구에서 들어오는데 철물 구조로 한 ‘부안’이라는 단어가 있다. 덩쿨같은 걸로 칭칭칭칭 감겨져 있는데 이쁘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거추장스럽고 산단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취지에 맞게끔 ‘부안’ 이미지를 더 부각 시키고 더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만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가 이런 면을 봐서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담당 과장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수시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향토문화재 관리 소홀 지적도 나왔다.
이강세 의원은 “부안유형향토문화재 알고 있느냐”며 “향토문화재는 우리가 2018년부터 준비를 해서 2021년도에 1호, 2호, 3호가 형성이 됐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담당 과장은 ”향토문화재 3건은 상소산성, 내소사부도전, 성황사 고법당 아미타존 3건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실컷 위원회를 구성해서 뭔가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서 뭔가 해보겠다는 취지는 있지만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다”며 “이거는 행정상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담당 과장은 “그 부분은 첫째는 사찰해서 어느 정도관리를 하고 있고, 상소산성은 아직 이렇게 명확히 나와 있는 부분이 없어서 그동안은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앞으로 인력과 예산을 확보를 해서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가에서 지정하는 이런 부분만 관심을 갖지 순수하게 우리 향토문화는 지금 와해되고 천대받고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고 씁쓸해 했다.
담당 과장은 “향토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보존 및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화재단 대표이산 선임 청문회 문제도 거론됐다.
이한수 의원은 “내년부터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도 포함됐느냐”고 물었고, 담당 과장은 “포함됐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군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한 번 봤느냐, 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 대상이냐”고 물었고, 담당 과장은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이 조례가 애매모호한 것이 군수가 요청한 사람만 인사청문회를 하게 되어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요청하지 않으면 절차 없이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조례가 만들어 졌으니까 인사청문회를 분명히 거쳐야 한다. 그런 것들을 염두해 두고 인사청문회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담당 과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효충사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광장 관리, 화장실 개보수 등을 군에서 해야 할 것인지 봐달라“고 했고, 담당 과장은 “검토를 해서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