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군민에게 맡겨야
선택은 군민에게 맡겨야
  • 부안뉴스
  • 승인 2014.04.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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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민주로라는 이름으로 부안군민을 또 양분화 시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부안성당에서 '부안군수 민주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사회단체 추진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62개 사회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목적은 민주후보 단일화로 비민주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이다.

민주라는 이름을 빌렸을 뿐 또 찬핵과 반핵으로 편 가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날 발표한 결의문 일부 내용을 보면 부안의 미래에 비전과 희망을 가져다 줄 소통과 화합하는 민주적인 군수를 희망하며, 민주적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부안의 미래에 비전과 희망을 가져다 줄 소통과 화합이라는 표현은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 8년간 민주후보라는 이름으로 단일화 후보를 군수에 당선시킨 결과 부안군민은 무엇을 얻었는가.

전라북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는 오명이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소통과 화합이라는 말은 더 어울리지 않는다. 당시 방폐장 유치를 찬성했던 사람도, 반대 했던 사람도 모두 부안군민이다.

당시 방폐장을 유치한 군수가 비민주 후보라면 이 뜻에 찬성 했던 군민 역시 비민주에 동참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과연 민주와 비민주를 나눠 놓는 게 소통과 화합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는 군민을 또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지난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을 철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군민들은 단일화 논의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일부에서도 공천을 하는데 단일화를 추진이 의미가 있느냐는 말을 했다.

그런데도 '부안군수 민주후보 단일화’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과는 관계없이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군민들도 낙후되어 가는 부안을 지켜보면서 지난 과거와는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민주와 비민주, 찬핵과 반핵 중심의 선거가 아닌 인물 중심, 정책 중심의 선거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때이다.

군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찬핵이 됐던, 반핵이 됐던 모든 선택과 판단은 군민들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

부안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뜻을 품고 나왔고, 부안군 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더욱이 대부분 후보자들은 반드시 공천경선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민주의 이름을 건 단일화 추진은 이미 명분을 잃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단지 비민주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공정한 경쟁을 뒤로하고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출마자들이 부안을 위해 하고 싶은 일들은 막는 결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모든 결정은 군민에게 맡기고 결과에 따라서 부안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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