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이슈IN] 이원택 "언제나 주민과 함께 하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

  • 기사입력 2020.04.19 20:35
  • 최종수정 2020.04.22 13:47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이원택 당선인.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 당선인의 당선은 본인에게도 영광이겠지만 지지하는 주민들에게도 큰 영광일 것입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부안군민들이 김제 시민들보다도 더 지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민들은 압도적으로 지지한 만큼 당선인께서 부안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부안군은 예로부터 생거부안으로 불릴 정도로 살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일부 정치인들의 판단착오와 행정의 안일함 등으로 환경은 크게 훼손되고 지역발전은 뒷걸음치면서 살기 힘든 곳으로 전락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가 부안새만금으로 결정되면서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위해서는 부안에 산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해야하는데 이들 지역들이 대부분 국립공원지역인 관계로 개발 등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절대적입니다.

때문에 부안군민들은 이 당선인께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신인에게는 다소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이 당선인께서는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문재인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내는 등 남다른 정치 감각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부안군의 현안 같은 무거운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질문 드립니다.

Q.선거과정에서 파생된 군민들의 포용책은?

A.먼저 저를 지지해주신 부안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이나 다른 분을 지지하신 분이나 다 같이 부안군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하나라고 봅니다. 선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편을 갈라 서로를 공격했다면 이제는 수습하고 치유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적인 주민간담회나 정책공약을 함께 점검하고 추진할 수 있는 시민위원회 운영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며 언제나 주민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Q.성공적인 잼버리를 위한 제안 및 지원책은?

A.2023 세계잼버리는 준비주체가 확실해야합니다.

먼저 세계잼버리 조직위와 사무국이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구성되고 가동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세계잼버리 기반시설이 철저히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와대 재직시절 새만금 사업을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프레잼버리 60만평과 2023년 5월까지 300만평이 원활히 매립,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지원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553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 조성사업이 기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도 이끌어내고 시설설치(체험관광시설 등) 및 속도감 있는 추진도 진행하겠습니다.

Q. 잼버리대회를 위해 국립공원 내에 산악과정활동장과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벼락폭포와 성계폭포, 수락폭포 등을 상시 물이 떨어질 수 있도록 개발해야하는데 국립공원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당선인께서는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A.부안군에서 2023 세계잼버리 과정활동장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소천수상·산악과정활동장을 비롯한 스카우트 체험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이 국립공원과 연계돼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환경부에서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계획을 진행하고 있고, 국립공원 구역조정 고시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으므로 부안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이러한 현황이 국립공원 계획 변경고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해양레저인구의 지속적 증가 및 선박증가와 대중국 교류 확대에 대비해 격포항 확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A.현재 격포항은 수역이 협소한 관계로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함정도 정박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박시설 확충과 함께 격포권역이 향후 해양레저 거점단지로 개발돼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양레저 인구의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격포항이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서해안 해양레저관광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부안군이 변산면 궁항일원에 마리나항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원은 가능한지?

A.해양수산부에서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발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거점 마리나개발 사업 등은 정부에서 직접 지원이 되고 있는 만큼 궁항 마리나 개발사업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Q.부안∼고창을 잇는 관광형 부창대교를 건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부창대교는 부안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 해리면 왕촌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전체 7.48km가 완공되면 62.5km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km로 줄고 통행시간도 50분 단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인 부창대교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합니다. 다만 지역주민들 및 지역지도자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부안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인프라 구축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습니다.

Q.부안댐 입구에 위치한 직소천에 잼버리 과정활동장을 조성해야 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해결책은?

A.직소천 과정활동장 예산이 정부의 잼버리 총액 예산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립공원 구역조정시 직소천일원이 해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그동안 부안군민들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이에 비해 민주당은 부안군에 해 놓은 것이 별로 없다고 군민들은 평가합니다. 국도 23호선과 30호선의 문제점이 대표적입니다. 익산청은 국도23호선의 확포장을 현재의 범위에서 하려고 하고 있고 대다수의 군민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4차선 확포장공사를 하는 만큼 대부분(행안~고창흥덕)의 노선을 우회로 돌리는 것을 희망하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건설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별한 역할이 필요해 보이는데?

A.국도 23호선 확포장 공사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도로 선형에 있어서 행안, 상서, 줄포 등에서 주민의 요구와 익산국토관리청이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데, 설계과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국도 30호선 또한 잼버리대회장 입구인 해창대교 인근과 합구 인근에 익산청이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도로섬을 남겨놓고 마무리하면서 주변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안전운전에도 큰 위협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한데?

A.국도 30호선이 완공되면서 부안에서 격포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관광객의 접근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해창대교 인근과 합구 인근의 도로섬으로 인해 아름다운 해안선의 풍경을 해치고 겨울철엔 응달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해안쪽에 설치된 전봇대도 마찬가지입니다.

2023 세계잼버리와 연계하여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볼 수 있도록 국토부와 익산국토관리청과 협의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새만금사업과 잼버리대회를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해창석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선인의 생각은?

A.해창석산은 하서 새만금지구 전면에 위치한 산으로 지난 1991년 새만금 개발 시작과 함께 400만㎥ 이상의 토석이 채취되고 장기간 방치되어 왔습니다. 우수한 경관과 접근성 좋은 해창석산을 2023 세계잼버리 과정활동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Q.변산반도국립공원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군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립공원 구역조정에 대한 건의가 많은데?

A.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시 부안군민들의 권익보호와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1988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변산해수욕장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었으나 국립공원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낙후되면서 관광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제3차 국립공원 계획변경시 부안군 중점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요구사항 및 건의사항이 담겨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앞서 언급했듯이 국립공원으로 인해 부안군의 개발정책이 많이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다른 국립공원의 경우 이미 개발을 한 뒤 보존하고 있는 경우고 부안은 개발하기도 전에 보전정책을 펴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보고 있어 개선점이 필요해 보이는데 국회차원의 대책은 없는지?

A.현재 변산반도 국립공원 일부는 군관련 시설과 개인사유지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보전가치가 낮고 국립공원 취지와 맞지 않은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나 공원총량제 규정에 따라 새롭게 편입할 수 있는 지역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환경부의 자연공원법에 의해서 지정 관리되고 있지만 지역개발을 위한 공공차원의 개발 등에 대해서 국립공원내에서의 행위제한 등이 현재보다 완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노력 하겠습니다.

Q.부안계화와 하서 주민들이 새만금공사에 따른 뻘먼지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해결책은 없는지?

A.계화와 하서면 주민들, 더 나아가 부안군민들이 새만금 공사에 따른 뻘먼지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환경청과 함께 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업장 및 공사차량 주기적 살수, 방진망 설치 등으로 단기적 피해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안방재림 조성 등으로 피해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새만금내수면이 시화호처럼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생각해두신 해결책은?

A.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해수유통 시기와 방식은 전문가 그룹과 논의를 거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문재인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과 협의를 통해 공존과 상생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Q.새만금사업으로 인해 부안은 군산김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반면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부안 지원책을 생각해 봤는지?

A.1991년 시작된 새만금사업은 2006년 4월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고 2010년 완공되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발이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계화 하서지역의 풍부한 어장이 사라지고 갯벌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소득원 또한 함께 사라졌습니다. 방조제 공사에 들어간 막대한 토석은 부안 해창석산에서 조달했습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부안군민들의 상실감은 어느 곳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약속대로 대체 어장을 개발과 함께 관광레저용지 조기 개발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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