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어촌버스휴게소 주변 술판 벌이는 행위자들로 골머리

주민들 불편·불쾌감 호소…관광부안 이미지 훼손 우려

  • 기사입력 2024.03.20 09:58
  • 최종수정 2024.03.20 13:14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농어촌버스 주변. 노숙자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휴대용 가스버너에 라면을 끓여 술과 함께 먹고 있다. 사진 / 주민제공.
부안농어촌버스 주변. 노숙자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휴대용 가스버너에 라면을 끓여 술과 함께 먹고 있다. 사진 / 주민제공.
자전거 보관대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폐박스.
자전거 보관대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폐박스.

부안농어촌버스휴게소 주변에서 노숙자처럼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휴대용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는가 하면 수시로 술판을 벌이면서 주민들이 불쾌감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농어촌버스휴게소 옆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에도 이들이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폐종이박스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자전거 보관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농어촌버스휴게소라는 점에서 부안의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이 농어촌버스휴게소 주변 바닥에 자리를 펴고 라면을 끓여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행위를 한 건 1년이 넘었다.

일부 주민들이 이들의 행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오히려 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 주민은 “농어촌버스휴게가 생긴 뒤로 노숙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 주변에서 수시로 라면을 끓여 먹고 술을 마신다”며 “그걸 뭐라고 하면 욕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버스휴게소 주변에서 하는 이들의 행위는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부안의 이미지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날씨가 추우면 이분들이 농어촌버스휴게소 안에 들어오는데 씻지를 않다 보니까 냄새가 나서 불쾌감이 든다”며 “나가라고도 할 수 없고...,”라고 하소연 했다.

농어촌버스 이용객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부안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돼 관광부안의 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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