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농어촌버스 승강장 바람막이 설치사업 확대 촉구

“바람막이 설치, 전체 승강장의 36%에 그치고 있다” 지적

  • 기사입력 2021.04.14 16:03
  • 기자명 이서노 기자
김광수 의원.
김광수 의원.

농어촌버스 승강장 바람막이 설치사업 확대와 함께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 촉구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13일 부안군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 사람 중심 안전한 부안 실현의 품격에 맞는 버스승강장 바람막이 설치사업 활성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부안군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을 위한 편의시설로 2018년부터 바람막이와 발열의자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59개소의 승강장에 바람막이와 121개소의 승강장에 발열의자를 설치해 추운 겨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칼바람을 막아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바람막이가 설치된 승강장은 동절기에는 한파를 막아주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등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1개당 설치예산도 180여 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람막이가 설치된 승강장은 전체 승강장의 36%에 그치고 있다”며 “정확한 수요조사 없이 설치하다 보니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명 이하에 그치는 곳에 설치 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바람막이 설치사업은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앞 다퉈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고, 디자인 또한 단순한 비닐천막 형태에서 벗어나 이글루, 스쿨버스 등 다양한 모양과 색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부안군의 바람막이는 연차사업으로 계속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도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몇 곳은 텐트형 비닐천막으로 초라하고 궁색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일부 부안읍권 바람막이는 주변 상가와의 부조화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고, 부안군 버스승강장 바람막이 설치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함께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장 우선돼야 할 점은 바람막이의 장점이 많은 만큼 신속한 예산투입을 통한 설치 확대”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부안군은 최근 몇 년간 부안읍내 주요 도심지에 공공주차장 확대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마실공영주차장과 부풍로공영주차장, 쌈지공영주차장 등 총 100여 억원을 투입해 주차면수 180여대 수준의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수 1면당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러한 예산의 10%만 바람막이 설치에 활용한다면 연 500개의 바람막이 설치가 가능해져 군민들이 사계절 큰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바람막이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점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버스승강장 시설물에 투명아크릴로 바람막이를 설치하거나 커튼형 바람막이 등 승강장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많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훌륭한 주민편의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가 많은 승강장에 대한 신속한 설치도 매우 시급하지만 설치 장소별 설치 형태에 대한 고민과 최선책 마련, 시설물 점검시스템 및 시설물 사후관리, 군민모니터링에 기초한 운영결과보고서 등 체계적인 관리대책 수립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부안형 버스승강장 바람막이가 부안의 특색에 맞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군민을 배려한 특별한 공간으로서 사랑 받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 하면서 “급변하는 날씨 변화에 맞게 다양한 방법의 혹서기 및 혹한기 대책도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