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의원, 부안군 내 안정적 골재 수급 방안 대책 마련 강력 촉구

  • 기사입력 2021.07.02 21:22
  • 기자명 이서노 기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태근 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태근 의원.

부안군 내 안정적 골재 수급 방안을 위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부안군의회 정례회에서 이태근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태근 의원은 “최근 골재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군 내 안정적 골재 수급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먼저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안군은 새만금방조제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 등으로 국립공원인 해창산이 송두리째 없어졌다”며 “주산, 계화, 보안면 등 다섯 곳에서 석산 개발이 이루어졌고 특히 주산과 보안을 경계로 소재한 배멧산의 경우 양쪽에서 파 들어가 산허리가 끊어진 채로 흉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다보니 우리 부안군은 2021년 현재 대형 공사나 시설물 설치에 필요한 골재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인근 정읍이나 고창을 통해 골재를 수급받고 있는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골재를 부안이 아닌 인근 정읍 등에서 공급받을 경우 연간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이 의원은 “부안군 1년 예상 골재 사용량 30만 루베(㎥)를 부안지역에서 공급한다면 골재비 47여억 원, 운반비 15여억 원으로 총 52여억 원이 소요되지만 정읍에서 공급 받을 경우 골재비 42여억 원, 운반비 40여억 원으로 총 82여억 원이 소요돼 연 20억 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며 “운송시간도 2배 이상 늘어 신속한 공사 진행은 물론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부안군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노을대교 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만일 지금처럼 골재를 자체 수급하지 못한다면 대규모의 경제적·시간적 손실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골재 수요는 연간 2억 5천만 루베(㎥) 이상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천연골재자원의 고갈과 더불어 환경규제의 강화, 주민 민원의 증가 등으로 인해 수급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중장기 골재수급계획은 최근 하천골재 자원의 고갈과 더불어 산림골재 및 바다골재 채취도 각종 민원이나 환경규제로 효율적인 수급 행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프랑스에서는 골재 채취를 할 때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많은 곳을 파헤칠 경우 생태계 훼손과 주민 불편이 커지기 때문에 조금씩 파내고 채굴이 끝난 즉시 복원작업을 실시하는 공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천시의 경우는 채석이 끝난 폐석산을 '아트밸리'로 개발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충돼 문화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관광산업으로 수익을 거두는 등 폐허화된 지역이 치유됨과 동시에 지역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고 우수사례 지역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부안군에서도 지역개발과 환경보전, 민원해소라는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석산개발로 인해 흉물로 방치되어 있는 폐석산에 대한 활용과 복구를 고민하는 동시에 부안군 차원의 '중장기 골재수급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골재공급 기반 구축, 추가적인 골재원 확보 등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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