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죽막동 제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해야”

  • 기사입력 2021.09.14 23:14
  • 기자명 이서노 기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

죽막동 제사유적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세계유산에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수 의원은 14일 열린 제324회 부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안군 격포리 죽막마을은 작은 해안마을이지만, 국내 최대의 고대 해양 제사터가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1992년 제사유적을 발굴한 고고학계와 수성당 일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안군에서는 이곳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2010년 이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백제의 유물뿐만 아니라 가야, 일본계, 중국계 유물이 출토되어 원삼국시대부터 동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했던 사람들의 행적을 추정해볼 수 있고 중국 남조와 이미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오키노시마 등의 유적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라면서 “2018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가사적으로 문화재청에서 지정되었고 학술대회 개최 이후에는 홍보와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에 ‘수성당 개양할미 당신제’를 지내고 있고, 수성당과 비보숲인 후박나무 군락의 실제적 관리는 모두 마을에 의해 행해져 왔다”며 “개양할미 당신제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유적과 문화로써 죽막동 마을 사람들을 위한 마을굿이 전승되고 있는데 이를 전국적인 대표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우리 부안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고, 더 이상 볼거리가 없어 부안에 올 필요가 없다고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죽막동 제사유적은 역사적인 스토리와 유적을 바탕으로 주위에 적벽강·채석강, 후박나무 숲,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채꽃 등으로 모든 조건이 완벽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방문하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여러 방송에도 소개되고 있으나, 주차장 시설의 미비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오히려 관광 부안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안군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수성당 주변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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