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면 식도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재경부안군향우회와 부안군 향우회, 부안군청년회가 화재 현장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날 재경부안군향우회(향우회장 하종대)는 향우들이 모은 위문금 2000만 원을 부안군청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재민 백승찬 씨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나니 정말 앞날이 막막했는데 멀리 수도권에 거주하는 향우들께서 이렇게 성금을 모아 먼 곳까지 오셔서 전해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경부안군향우회는 식도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16일 긴급 모금 운동을 벌인 결과 이틀 만에 2000만 원을 모금했다.
모금 운동엔 이진수 모터뱅크 회장이 500만 원, 신현관 B&B 회장이 300만 원, 하종대 회장과 이영수 햇살종합건설 사업본부장, 김홍석 성우이앤씨 사장이 각각 100만 원 등 100여 명의 향우가 참여했다.
하종대 향우회장은 “순식간의 화마로 온 재산이 사라졌는 데 다시 집을 짓기도 쉽지 않다는 이재민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향우들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화재 수습과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부안군 향우회(향우회장 이윤복)도 이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부안군 향우회는 위도면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777만원을 전달했다.
위도 출신 오한선씨가 100만 원을, 부안군 향우회에서 100만 원, 이윤복 회장이 100만 원 또 익명의 기부자가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총 777만 원의 모금이 이루어졌다.
이윤복 부안군 향우회장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전국을 아우르는 부안군 향우회는 향우들을 위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안군청년회(회장 김상음)에서도 식도 화재현장을 방문해 피해가족에게 위문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상음 부안군청년회장은 “이번 성금은 화마로 큰 상처를 입은 피해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되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병관 위도면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순식간에 생활터전을 잃은 고향을 돕고자 온정과 손길을 전해준 부안청년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했다.
한편 지난 13일 위도면 식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택 3동(전소 2, 반소 1)과 창고 2동을 비롯한 어구시설, 냉동창고, 멸치건조장 등이 소실돼 1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