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6·1지방선거 누가 군수 될까…부동산투기 논란 ‘변수’

군수, 권익현·김상곤·김성수·김종규
도의원, 김연식·김정기·송희복·유경·최용득
군의원, 가-이태근·이강세·장은아·김형대·남정수·박병래·양종천·이영흔
나-오장완·이용님·김원진·이한신
다-김광수·이한수·김동선
라-김형관·박태수·이현기·이승룡·장정종·최헌민·하윤기
비례대표-곽지은·김두례·이미라·임정숙·조병숙

  • 기사입력 2022.03.16 22:01
  • 최종수정 2022.03.16 22:04
  • 기자명 김태영 기자

대선이 막을 내리면서 6·1지방선거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아쉬운 패배로 상실감에 빠졌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출마후보군들이 감정을 억누른 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등록을 준비하는 등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안테나를 높이는 모양새다.

공천이 곧 당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세밀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안팎의 시각이다.

성범죄와 부동산투기에 연관된 후보들은 우선적으로 걸러질 것으로 보인다.

뺑소니와 음주운전자 역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비대위 측은 최근 ‘공천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볼 계획인가’라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성범죄, 부동산투기, 뺑소니,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들은 우선적으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현역 단체장과 의원들의 경우 임기 중 문제가 됐던 부분을 공천심사에 반영해 개혁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과 지역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는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기초의원 선거구의 최소 정수를 3명으로 늘리는 중대선거구 도입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현실적으로 중대선거구제 보다 소선거구제가 지역대표성이나 의정활동에 효과적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중 부안지역에서 최대 관심사는 누가 군수에 당선되느냐이다.

또 최훈열 도의원이 불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무주공산이 된 도의원자리를 누가 꿰찰지도 큰 관심사다.

군 의원 선거역시 수성하려는 현역의원들과 지난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군들 그리고 정치신인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느 누가 군 의회에 입성할지도 흥미를 끌고 있다

이중 군수선거는 권익현 군수의 부동산 투기논란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얼마 전 출판기념회를 연 권 군수가 자신의 책 ‘더 좋은 부안 권익현의 약속’에 해명할 정도로 민감한 사항인데다 상대후보군들이 권 군수의 부동산투기문제에 대해 공세를 펴겠다고 벼르고 있어서다.

후보군으로는 권 군수와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김종규 전 군수, 김상곤 부안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군수와 김 전 의장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김 전 군수와 김 연합회장이 뒤를 쫓는 2강 1중 1약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부안뉴스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차기 부안군수 적합도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 가능성 조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권 군수는 현역이고 권리당원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재임 중 태양광발전 허가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투기 논란이 인 것은 악재로 비친다.

권 군수로서는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여기에 임기 내 빚어진 크고 작은 졸속행정과 코드인사 등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전 의장은 포용력과 소탈한 인간미가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검증받지 않았다는 점과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음성적인 성향 또한 부동층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 큰 단점으로 비쳐진다.

김 전 군수는 군민들로부터 일을 잘 한다고 평가받는 점이 큰 강점이다.

그러나 이른바 핵폐기장 사태를 일으켰다는 점과 군수를 두 번했다는 점, 나이가 많다는 점은 약점으로 보인다.

수년전 벌어진 아들 리스크도 넘어야 할 산이다.

김 연합회장은 젊고 패기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수를 하기 엔 나이가 어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지세가 약하다는 점도 김 연합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도의원과 군의원도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져 물밑공천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도의원 후보군으로는 김연식 군 의원과 김정기 군 의원, 송희복 민주당전북도당 새만금수산발전특별위원장, 유경 동진면이장협의회부회장, 최용득 전 호랑가시수목원대표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김정기 의원이 여론조사 등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분위기로 1강 2중 2약 형국이다.

군의원 선거는 가·나·다·라 선거구 중 3명을 뽑는 △가선거구(부안읍·행안)가 가장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명의 현역 의원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은데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후보들이 설욕을 다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이태근, 이강세, 장은아의원과 김형대·박병래 전 의원, 남정수 전 부안상설시장상인회장, 양종천 석동마을 이장(무), 이영흔 전 부안군재무과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문찬기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정기 의원이 도의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라선거구(상서·보안·진서·줄포)는 후보들이 난립,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개 속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김형관, 박태수, 이현기, 이승룡, 장정종, 최헌민, 하윤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나선거구(주산·백산·동진)는 현역과 다크호스로 꼽히는 전직 간부공무원과의 경쟁이 전개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두 현역이 수성할지 다크호스가 입성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장환 의원과 이용님 의원, 김원진 전 자치과장, 이한신 씨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혈입성이 점쳐졌던 △다선거구(하서·변산·계화·위도)는 최근 김동선 신광전력대표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후보군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목을 끈다.

후보군으로는 곽지은, 김두례, 이미라, 임정숙, 조병숙 씨 등이 물망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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