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18일자로 민선 8기 첫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대체로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일부 보직인사를 두고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 밖의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14일 직위승진 3명, 6급 7명, 7급 16명, 8급 12명 등 15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관심을 끌었던 직위승진은 김현구 팀장(사회복지)과 김성열 팀장(수산), 최형자 팀장(지도) 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승진인사는 직위승진의 경우 직렬과 나이가 감안됐다는 점에서 6급 이하는 서열이 우선시됐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직위승진에서 후보군에 대한 능력보다는 직렬이 중요시된 점은 한번쯤 되짚어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보직인사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일부에 대해선 말들이 많다.
세무직 여성이 감사팀장을 맡아서인데, 남편이 경찰 간부로 알려지면서 힘에 논리가 작용했다느니, 방패용이라느니 온갖 추측이 난무하다.
부안군은 “본인이 지난 인사부터 강력히 원해서 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공직사회 내에선 어불성설이란 반응이다.
공무원들의 자리는 본인이 원한다고 가는 게 아니라는 것.
부안군 복수의 공직자들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일부 보직인사에 대해선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감사계장은 일반적으로 행정직 남성이 맡았는데 이번인사에서는 세무직 여성이 임명되다보니 공직사회 내부가 술렁인다”면서“특히 남편이 경찰 간부로 알려지면서 힘에 논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등 별별 말들이 다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팀장 같은 자리는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누구나 공감하는 직원이 가야한다”며“이런 면에서 이번 보직인사는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며“그러나 이번인사에서는 직위승진의 경우 직렬과 나이 등을 적절히 감안했고 무엇보다 6급 이하는 서열을 우선시 했다”고 밝혔다.
보직인사에 대해서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가급적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했다”면서“조직개편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인사 때 대폭적인 인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직위승진을 한 김현구 팀장은 위도면장 직무대리로, 김성열 팀장은 해양수산과장 직무대리로, 최형자 팀장은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직무대리로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