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사 3층 옥상 방수사업 조경공사 꼼수 논란…예산낭비 지적도

일각서 “조경공사를 하기 위한 하나의 꼼수로 보인다” 지적 나와
의회에서 예산 삭감 했는데도 또 예산 세워
부안군 관계자 “배수시설 강화·이용자 쉼터기능 강화 위해서다”

  • 기사입력 2022.10.16 20:39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조경공사 꼼수 논란이 일고 있는 부안군청사 3층 옥상 모습.
조경공사 꼼수 논란이 일고 있는 부안군청사 3층 옥상 모습.

부안군이 ‘군청사 3층 옥상 방수 및 시설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조경공사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수 공사는 하나의 핑계이고, 실제는 조경공사 목적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부안군의회에서 삭감했는데도 조경공사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6000만 원을 세우면서 밀어부치기식 사업 추진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부안군은 3층 옥상 마감재(고무칩 포장, 시트방수 등) 노후화, 방수층 손상으로 인해 구내식당 천정부 누수 발생 문제 등의 이유로 '군청사 3층 옥상 방수 및 시설물 설치'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

옥상 방수는 배수시설 강화, 시설물 설치는 사실상 공무원 편익 등을 위한 조경공사다.

해당부서에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당초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지만 부안군 자체 예산심의 과정서 삭감돼 2022년도 본예산에 5000만원만 반영됐다.

이에 해당부서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 예산을 요청했고, 부안군은 올 추경예산에 이 사업비를 세워 의회에 승인 요청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의회 심의에서 삭감조치됐다.

그러면서 해당부서에는 우선 5000만원으로 방수시설 강화를 위한 배수공사와 기존 화단 일부 교체 조성, 바닥 판석 설치, 조경수 식재 등을 위한 블럭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조경수 식재 등의 공사는 내년도 예산에 6000만 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꼭 추진했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부안군은 3층 옥상 누수 방지 공사를 올 상반기까지 진행했고, 그뒤 구내식당 천정부로 누수는 발생되지 않았다.

구내식당 관계자로부터 확인 바 올 여름장마 때도 구내식당 천정부 누수는 없었다.

따라서 3층 옥상 방수 공사 목적을 위해 최초 계획된 사업이라면 굳이 추진하지 않아도 될 사업이었다.

그런데도 해당부서는 방수 강화와 공무원의 휴식공간 및 쉼터 기능 강화 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업을 두고 조경공사를 하기 위한 꼼수, 예산낭비 지적을 하고 있다

A씨는 “공무원들이 옥상을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데 불편함도 없고 바닥도 멀쩡해 쓸만한데 뜯어낼 필요가 있느냐”며 “훼손된 곳이 있으면 그 부분만 보완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시설을 이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데 까지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사하는 것을 보면 조경공사다. 방수시설은 조경공사를 하기 위한 하나의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닥재는 사용연안이 10년 정도인데 12년 됐고 곳곳이 들떠 있고 훼손이 됐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옥상 배수시설 강화와 공무원들의 휴식 공간, 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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