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제3농공단지 애물단지 전락 우려의 목소리 ‘잇따라’

김원진 “10년 지났지만 분양률이 18.3%에 불과해”
김형대 “제3농공단지 활성화는 재정자립도 낮은 부안군으로선 중요”
권군수 “고용인원 3년간 450명 규모 ㈜네고팩과 내년 6월 입주계약 체결 계획”

  • 기사입력 2022.11.07 16:53
  • 최종수정 2022.11.07 16:54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김원진 의원.
김원진 의원.

부안 제3농공단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김원진 의원은 지난달 25일 군정질문에서 “353억원이 투입된 부안 제3농공단지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정식 준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분양 대상 34필지 22만8791㎡ 중 분양 면적은 18.3%(4만1,916㎡·9개업체)에 불과한데다 이중 가동업체는 5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안군은(제3농공단지를) 입주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평당 40여만원의 분양가격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양면적 81%가 팔리지 않아 총 353억원 중 군비만 279억원 대부분이 묶였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리적 여건과 물류 환경, 인적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입주업체 모집이 쉽지 않은 점과 최근 국제정세 및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줄이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조속한 분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기업들과의 투자유치 협약식을 통해 입주를 약속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제3농공단지 분양은 어느 한 부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부안군 전체가 심혈을 기울여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대 의원도 이날 “제3농공단지 활성화는 재정자립도가 낮은(7.9%) 부안군으로선 지역경쟁력 확보와 인구 늘리기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별·단지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익현 군수는 이에 대해 “부안 제3농공단지는 현재 조성 면적 34필지(228,791㎡) 중 9필지(41,915㎡)는 분양을 완료했고 25필지(186,876㎡)는 미분양 상태”라며 “올해 2개 업체가 제3농공단지에 입주를 희망했으나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로 부안군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네고팩이 부지면적 3만평 투자금액 1,120억원, 고용인원 3년간 450명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며 “내년 3월에는 ㈜네고팩과 전북도, 부안군이 투자협약(MOU)을 맺고 6월에는 입주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