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뜰마루, 연못은 녹조에 잡초·물은 썩고·나무는 고사…관리부실 질책

이강세 “시커먼 물이 나오는데 수질정화시설인가”
김원진 “(오전) 7시인데도 가로등이 켜져 있다”
부안군 관계자 “더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노력겠다”

  • 기사입력 2022.11.29 14:47
  • 최종수정 2022.11.30 19:43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이강세 의원이 해뜰마루 문제점이 담긴 사진을 보이며 지적을 하고 있다.
해뜰마루 문제점이 담긴 사진을 보이며 지적을 하고 있는 이강세 의원.

관리부실 등으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는 부안 해뜰마루가 최근 열린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지난 23일 열린 안전총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뜰마루가 관리부실 등의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강세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점이 담긴 해뜰마루 사진을 보이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해뜰마루를 가봤다”면서 “(문제점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한번 보시면, 여기가 어디냐하면 수질정화시설이다. 정화시설인데 거의 오물, 물이 나오는 것이 시커먼 그런 곳이 돼버렸다. 과연 이게 수질정화시설인지”라고 질책했다.

이어 “보면, 물이 고여 있어서 다 썩었다. 지금 이 부분이 썩었다”며 “그리고 옆에 연못인데 녹조가 껴서 아주 보기가 흉하게 돼 있고, 나무들은 고사돼 다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수생 연못도 보면 안에 있는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고, 잡초들만 가득 차 있다”며 “주민의 삶, 그리고 지방정원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국비 확보, 도비 확보를 했다.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담한 현실이 해뜰마루에서 보여지고 있다”고 개탄스러워 했다.

이어 “정말 안타까운 부분은 예산은 많이 투여하고 효과는 아주 극소수”라며 “여름철에는 악취로 인해서 우리 주민들이 그쪽으론 가지를 않는다. 뱀이 나타나니까 조심하라고 플랜카드도 있다”며 “과연 (국가·지방)정원을 만든다는, 그런 정원으로 가겠다는 그런 취지가 무색하게 돼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인력 부분에 대해 비중을 둘 때 노인일자리창출이라든지, 아니면 마을주변공원환경정화사업도 있고, 하천환경정화활동도 있다. 예산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해야 한다”며 “내년에 예산 많이 뭐 받아서 정화하겠다. 이런 취지로만 해서는 절대로 안 되고 1년 365일 계속 관리 감독을 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또 이 의원은 “과장님들 보면 1년에 한 번씩 바뀌었다. 팀장도 1년에 한 번씩 계속 바뀐다”며 “이런 부분들부터 뭔가 체계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 꾸준하게 2~3년은 계속해서 그 팀장이 정말 화려한 지방 정원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진 의원은 “해성병원 앞에 쪽 거기에 신운천 지금 호안 작업을 하고 있다. 가서 보면 기존에 있던 그 하천(방향)을 틀었다 입구에, 호안 사업은 끝났는데 입구 마무리가 안 되어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부분이 공사를 하다 만 것같이 보인다. 또 거기가 굉장히 위험도 하고, 거기에 따른 보완사업이 예상되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해틀마루 안에 수생 정원이 포함돼 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는데, 군민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말을 한다”며 “예를 들어서 해들마루 가로등이 (오전) 7시가 넘었는데도 불이 켜져 있다. 군민들은 저거 하나도 관리 안 하는데 다른 거는 관리하겠어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관리소홀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주 적은 부분,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못 챙기는 부분이 군민들한테는 지적사항이고 그게 불만 사항으로 비칠 수가 있다”며 “또 신운천 그 입구에 마무리되는 부분 거길 다시 한 번 보셔서 안전바 라든가, 교각 기초를 해놨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고 보완을 해서 조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저희가 시공사와 합동으로 고사목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 금년서부터 내년 봄까지 식재 계획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녹조와 관련해서는 문제점을 파악을 하고 있고, 25개 연못 중에서 이 일부를 시험적으로 내년에 예산을 편성을 해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들 같은 것들을 일부 식재를 했는데 좀 번식력이 좋아서 많이 장악한 상태에서 녹조 같은 경우에도 지금 잡히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해뜰마루는 더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공사를 하면서 신운천 안전관리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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