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33cm 눈 폭탄…축사 붕괴 등 피해 잇따라

관내 초중고 41개 가운데 27곳 휴교

  • 기사입력 2022.12.23 19:25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동진면 오리농가 축사. 비닐하우스 축사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동진면 오리농가 축사. 비닐하우스 축사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제설작업이 전혀 이루어지 않은 동진면 동전길.
제설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동진면 동전길.

부안군에 지난 22일과 23일 폭설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축사가 붕괴되고 교통사고를 비롯한 낙상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관내 초중고교 상당수가 휴교에 들어갔고, 숙박업계도 무더기로 예약이 취소됐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부안군 평균 누적적설량은 17.8cm이며, 가장 눈이 많이 온 지역은 행안면으로 33cm나 된다.

눈 폭탄이 쏟아진 것이다.

이번 폭설로 인해 동진·계화·백산 등 오리사육농가 3농가가 비닐하우스 축사가 붕괴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하우스 감자재배 농가 중 7농가(33동)가 비닐 및 철재 파손 피해를 당했다.

시설원예하우스도 2건이 피해접수 됐고, 교통사고 3건, 낙상사고도 2건이 발생했다.

부안~위도 간 여객선도 결항됐고, 변산국립공원 등산로도 14개소가 출입통제 됐다.

대명리조트는 객실 200실, 해나루는 24실이 예약 취소됐으며, 수소충전소도 2기중 1기가 가동중지 됐다.

관내 초중고교도 대부분 휴교에 들어갔다.

23일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초중고 41개교 가운데 27곳이다.

초등학교는 21개교 중 10곳이, 중학교는 12개교 중 11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고등학교는 위도고가 뒤늦게 휴교를 결정하면서 줄포자동차공업고를 제외한 6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눈길에 미끌어져 차량이 전도되는 등의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나 양식장, 가로수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설로 부안군의 설해대책 부실도 드러났다.

시가지 도로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축사 주변 도로 등은 전혀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실제 축사 인근 동진면 동전길은 제설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부안군은 주말인 24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예상 적설량 16~20cm)돼 기상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도로 결빙 취약구간 제설작업을 지속 실시 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