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오는 4월 9일 격포항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 기사입력 2023.03.14 17:07
  • 최종수정 2023.03.14 17:56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가 낚시·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4-10월)에 맞춰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은 오는 4월 9일 격포항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날씨 상황에 따라 점검일자는 변경될 수도 있다.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의 동력수상레저기구는 대부분 육상(자가)에 보관하다 주로 성수기에만 운행하며, 5년 주기 안전 검사에 의존하다 보니 기구를 방치하거나 점검에 소홀하기 쉬워 고장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봄이 되면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다 단순 고장 등으로 표류 되어 구조되기도 하는데, 이 중 일부는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암초 등에 의해 좌초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낚시·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에 연 2회 이상 개인 수상레저기구 안전 점검 서비스와 더불어 활동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무상점검서비스는 엔진과 연료필터 등 기본 점검을 더불어 장비 관리 요령 상담과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기구의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전문 수리업체와 협력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안해양경찰서 교통레저계 (063-928-2349 또는 2449)로 문의하면 된다.

송규하 해양안전과장은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하여 표류 사고 발생 시 충돌·전복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꼭 필요하다”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 점검 서비스를 꼭 신청해 점검 방법도 배우고 출항 전 안전 수칙 준수로 즐거운 레저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부안해양경찰서로 접수된 수상레저 사고 총 79건 중 72건인 91%가량이 단순 기관 고장에 의한 표류 사고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51건, 65%), 고무보트(18건, 23%), 세일링 요트(3건, 4%) 순이고, 사고의 원인은 정비불량(41건, 52%), 운항부주의(9건, 12%), 연료고갈(7건, 9%) 순으로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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