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 부안군산림조합장 “조합원·군민에게 사랑받는 조합 만들어나가겠다”

고발사건과 관련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아

  • 기사입력 2023.04.10 17:39
  • 최종수정 2023.04.11 12:20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조합장 선거에 당선 되고도 가슴을 졸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협·축협·산림조합장이 그들인데  고소고발 등으로 조사와 재판 등 험난한 길을 앞두고 있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부안뉴스는 이들이 고발 등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대응은 잘하고 있는지, 또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조합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등의 얘기를 들어봤다. ▲오세준 조합장. / 편집자주

 

오세준 부안군산림조합장.
오세준 부안군산림조합장.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고발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잘 대응은 하고 있는지, 또 업무 수행 등 별 어려움은 없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8년 재임 기간 동안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업무수행을 했다고 자부한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작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무의식중에 발생한 일이지만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고발조치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법의 심판을 겸허히 기다리고 있다.

-3선 연임 부안군산림조합장으로서 지난 21일 취임을 했는데 소감을 말씀해달라.

조합들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이 됐고, 또 취임을 했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만큼 임기 동안 부안군산림조합의 성장과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8년 전 첫 조합장 출마 당시만 해도 부안군에서는 산림조합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그건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부안군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조합에 대한 관심도 적었고 규모도 적었다. 지난 8년간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부안군산림조합 제2의 도약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

-지난 8년 임기동안 부안군산림조합 발전과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을 텐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사업 분야 있다면.

창립 60년 만에 현 위치에 적기에 토지를 구입하고 부안군산림조합 신청사 신축을 추진했다. 부안군 관내 조합원 및 임업인의 복지증진과 경제적 소득향상에 앞장섰다는 점, 임업인의 정보교류의 장과 교육공간 활용을 통해 부안군 임업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신청사 건립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 꼽자면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인데 저출산 및 인구감소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저희 산림조합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관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부안군산림조합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업적과 성과를 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산림사업의 공개경쟁에 대비하고 조합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부안군산림조합 1호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 10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양묘장 부지를 활용, 총면적 9,212㎡ 발전용량 651kw의 전기설비시설을 시공해 2021년 3월 준공했다. 정부방침에 맞추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고 고정수입 발생으로 인한 조합 자립 기반 구축 등으로 인해 조합 경영 발전에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또 2015년 제가 취임할 당시만 해도 여·수신액이 462억 원, 예대율 42%의 미약한 실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실정이었는데 2022년 말 여·수신액이 1,580억 원, 예대율 66%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그로 인해 전국 최초로 산림청장상 수상, 경영평가 우수상, 금융활성화조합 우수상을 수상해 전라북도 2위, 전국 산림조합 15위권의 조합으로 육성발전을 이루어냈다.

-부안군산림조합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4년 임기동안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앞으로 4년동안 금융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부안군민들도 부안군산림조합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임기 동안 군민들이나 조합원들을 꾸준히 만나서 우리 조합을 애용하도록 설득하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과 군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목장과 납골당을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해 부안군산림조합을 한 단계 더 높이 올려 놓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당선 소감에서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권익증진을 최고의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수행해 나아가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있나.

산림조합의 특성상 조합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산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각 임산물 품목별 작목반 별로 재배기술 및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선진지 견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에도 조경수 생산자 선지지 벤치마킹, 떫은 감 생산자 선진지 견학, 표고 생산자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 했다. 또 이와 함께 산림조합중앙회와 부안군과 협의해서 부안군을 늘푸른 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사업 하나하나가 조합원 소득증대와 부안군산림조합 발전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안군산림조합의 자랑을 말한다면, 또 특별한 장점은.

부안군산림조합의 자랑이라면 산지 대부분이 국립공원으로 묶여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경영과 임직원의 솔선수범으로 18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조합이라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3,20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믿고 찾는 조합으로 오늘도 임업의 산업화를 위한 경영기반 시설확충과 조합원의 권익신장 및 임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 조합만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안군산림조합이 이렇듯 발전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의 역량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미래가 밝은 조합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더욱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지난 선거에서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준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임기 동안 임직원들과 함께 전북은 물론,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육성발전 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모든 게 조합장의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들을 비롯한 3,200여 조합원 모두 일심동체가 돼 조합발전을 위해 함께 움직인다면 부안군산림조합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 임기 동안 조합원을 비롯한 부안군민에게 사랑받는 조합을 만들어나가겠다.

한편, 오세준 조합장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조합과 관련한 경조사비(3건)를 조합장 자신의 이름으로 기재해 고발된 바 있다.

현재 이 고발건과 관련해 그 어떠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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