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220㎜ 물폭탄’…만조 겹쳐 농경지 대부분 침수

농경지 2059ha, 주택·상가 30여곳, 축사 8동, 비닐하우스 3동 침수
하천제방 붕괴, 산사태 발생, 도로 산비탈 10여 곳 무너졌지만 인명피해 없어
13∼14일 누적강우량 주산 250㎜,부안군평균 218.4㎜…위도는 시간당 58.5㎜쏟아지기도

  • 기사입력 2023.07.14 21:10
  • 최종수정 2023.07.14 21:24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격포 반월.
격포 반월.
격포 종암.
격포 종암.
격포터미널.
격포터미널.
고사포 성천 사이 농경지.
고사포 성천 사이 농경지.
동진면.
동진면.
진서 운호.
진서 운호.
주택 침수.
주택 침수.
참프레 농장.
참프레 농장.
국도23호선 상서 회시마을 인근.
국도23호선 상서 회시마을 인근.
왕포 인근.
왕포 인근.
국도 30호선 모항 일원.
국도 30호선 모항 일원.
군도 1호선 상서 거석.
군도 1호선 상서 거석.

13∼14일 부안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산면에 250㎜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평균 218.4㎜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도로와 산비탈면이 유실되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특히 소하천 인근지역의 경우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대부분의 농경지가 물바다가 됐고 해안지역은 만조까지 겹치면서 침수피해가 더욱 컸다.

14일 부안군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주산면 250㎜를 최고로 위도 245.5㎜, 변산 243.5㎜, 상서 241.5㎜, 보안 237㎜, 진서 228.5㎜, 하서 204㎜, 행안 202.9㎜, 계화 202㎜, 부안·동진·백산 196.5㎜, 줄포 195㎜ 순이다.

특히 위도에는 14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시간당 58.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피해도 잇따랐다.

농경지 2059ha와 주택·상가 30여 곳이 침수되는가 하면, 비닐하우스 3동(3,524㎡)과 축사 8동(12,594㎡)이 물에 참기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제방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벌어졌다.

도로와 산비탈 10여 곳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다.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도 곳곳에서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경지 침수피해는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컸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파악된 것만 2059ha(벼1044·콩982·기타33).

그러나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이 부안지역에 15일 새벽까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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