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문자 스미싱 피해 주의보…링크 클릭하면 휴대폰 정보 유출

  • 기사입력 2023.12.21 15:34
  • 최종수정 2023.12.21 16:41
  • 기자명 이서노 기자

문자를 통해 휴대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피해가 최근 부안지역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민 A씨는 지난 20일 부고 문자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금전적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휴대폰 내 개인정보 등이 유출됐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경 지인 B씨 휴대폰 번호로 부고 문자 한 통을 받았다.

B씨의 부친께서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A씨는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링크를 클릭했지만 먹통이었다.

링크를 눌러도 장례식장 등을 안내하는 창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약 5시간 뒤인 저녁 7시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목록이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A씨의 휴대폰 번호로 ‘금일 10시에 부친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가 대량 발송됐다.

이에 A씨는 급히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로 보이스피싱이니 링크를 누르지 말라는 당부 문자를 보냈다.

B씨도 친구 휴대폰 번호로 부고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해 악성앱이 설치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 부친께서 돌아가셨다고 문자가 와서 장례식장 위치를 확인하려고 링크를 눌렀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며 “오후 2시쯤 문자를 받았는데 7시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목록이 위아래로 멋대로 움직이면서 문자가 계속 발송되더라, 그래서 전화를 껐다가 다시 켜니 괜찮아져서 피싱문자라고 링크를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핸드폰으로 일체 은행 거래를 하지 않아 금전적 피해는 입지 않았다”며 “문자 받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부고 문자는 누구나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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