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감, 예산 심의 이강세·이한수 의원 ‘돋보여’

부안군의 굵직한 현안사업, 민감한 사안 서슴 없이 지적
이강세, 공무원 해외연수 등 유일하게 거론
이한수, 전 군수 흔적지우기로 보여지는 축제 캐릭터 용역 개발 예산 편성 비판

  • 기사입력 2023.12.25 12:49
  • 기자명 이서노 기자

올해 부안군의회가 맹탕 행정사무감사와 프리패스 예산 심의라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세, 이한수 의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부안군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울만한 굵직한 현안사업과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서슴치 않고 지적을 했기 때문이다.

이강세 의원은 지난 행감에서 잼버리 파행으로 불거진 해외연수 등과 관련해 부안군이 민감해 할 내용인데도 유일하게 이 문제를 거론 했고, 이한수 의원은 부안군 2024년도 예산심의에서 전 군수 흔적지우기로 볼 수 있는 축제 캐릭터 및 구축 개발 용역 예산 등과 함께 마실축제 예산 증액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 두 의원은 삭감 가능성이 높았던 마실축제 예산 증액 편성과 축제 캐릭터 및 구축 개발 용역 예산에 대해 삭감 의견을 소신 있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두 의원의 노력에도 다른 의원들이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서 예산은 삭감되지는 않았다.

두 의원의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 보면 이강세 의원은 지난달 15일 열린 자치행정담당관 행감에서 공무원들이 해외연수 후 부안군에 접목시키지 못한 것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무원 해외 연수 등은 잼버리로 인해 외유성 논란이 큰만큼 이번 행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할 사안인데 다른 의원들은 입을 꾹 닫았지만 이 의원은 나름의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부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드플랜 사업에 대해서도 지적 했다.

316억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인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신임도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해 ‘소득창출이 되겠느냐’는 질의가 있고, 이탈을 하고, 이탈해야 되겠다는 농가들도 있다는 것.

이 의원은 유령공원으로 전락하다시피한 해뜰마루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해뜰마루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고, 또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지만 지방정원으로 불리기도 민망할 정도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산림정원과 행감에서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사항하고 군정질문 때도 시정요청을 하고 했는데도 아직도 각 언론사 및 주민들은 해뜰마루를 유령나오는 마을이다 얘기를 한다”며 “주민들이 거기 가서 운동을 하기가 싫고, 걷기라든지 힐링하는 공간이 전혀 안 된다”고 실망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한수 의원은 김제와 군산은 새만금 부지를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부안군은 손을 놓다 시피한 안일한 대응을 행감에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새만금도시과 행감에서 “새만금 영토분쟁으로 김제하고 군산은 재판이 진행중인데 우리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신항만 인근 수변도시라든가 이런데도 김제는 김제, 군산은 군산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부안군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관광과 예산심의에서는 오복이 캐릭터까지 직접 준비해 들고 나와 축제 캐릭터 및 구축 개발 용역 예산과 마실축제 예산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선 6기 때 개발한 오복이 캐릭터가 있는데 부안군이 축제 캐릭터 및 구축 개발 용역 예산으로 1억 원을 세워서다.

이 의원은 이날 예산심의에서 “(오복이 캐릭터를 들어 보이며) 이 캐릭터가 상당히 인기도 좋고 관광상품으로도 제일 많이 팔리지 않았느냐”며 “어떤 캐릭터를 만들려고 다시 용역을 하는 건지 몰라도 부안에 마실하고 오복 부분은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었다.

마실축제 예산 6억 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마실 축제 예산이 6억 정도 더 늘어났다. 늘어난 이유가 해뜰마루로 가기 위한 것이냐”며 “매창공원에서 할 때는 도로 양쪽에 이면주차를 많이 했다. 거기에 보면 이면 주차를 할곳이 없고, 들어가는 길 자체가 상당히 협소하다”고 지적하며 상세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의원은 지난 행감과 예산심의에서 부안군의 굵직한 현안사업과 민감한 사안들을 수면위에 올려놓고, 또 지적을 하면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