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슈는? 총선 이야기일 듯…불꽃 튀는 건 좋지만 다툼은 자제하길

총선선거구 부안·김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 크지만 조정될 수도
전북 국회의석수 10석 유지하느냐 줄어드느냐에 따라 달라져
현 10석 유지할 경우…부안·김제·전주일부 또는 부안·김제·군산일부 거론돼
9석으로 줄어들 경우…부안·고창·정읍·순창 얘기 나와
부안·김제(군산·전주일부경우),이원택·박준배(민주당),박귀남(자유통일당),김종훈(무소속)
부안·고창·정읍·순창땐…윤준병·유성엽·유재석·황치연(민주당), 최용운(국민의힘), 정후영(자유통일당), 안제륭(무소속)

  • 기사입력 2024.02.06 20:45
  • 최종수정 2024.02.06 20:59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김제·부안(사진 위), 정읍·고창.
김제·부안(사진 위), 정읍·고창.

설 명절이 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에는 어떤 이야깃거리가 이슈일까.

아마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총선이야기가 이슈일 것이다.

특히 부안·김제 선거구 경우 총선선거구획정기준 인구하한선에 미달하는 지역으로 분류돼 선거구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어떻게 조정될지가 큰 관심사다. 

경우에 따라 선거판이 확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군들에 대한 면면과 평가도 이야깃거리로 충분하다.

보는 면과 평가가 달라 이 부분에서는 때론 불꽃이 튀거나 자칫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관심이 뜨거운 부분이라는 얘기다.  

부안·김제 선거구는 전북지역에서 국회의석수가 1석 줄어드느냐 기존 10석을 그대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지역 의석수를 기존 10석을 유지해 선거구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일단 부안·김제 선거구는 특례를 활용해 김제와 인접한 전주 조촌동이나 군산 대야면과 회현면 등을 통합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그러나 만일 민주당의 안이 관철되지 않아 전북에서 의석수가 1석이 줄게 되면 부안·김제 선거구는 혼돈에 빠지게 된다.  

이럴 경우 부안·김제 선거구가 갈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구획정위가 전북지역이 9석으로 줄어들 경우 부안을 정읍·고창·순창 선거구로 합치는 안을 제시해서다. 

이렇듯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설왕설래’일 뿐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설 명절 전에 선거구를 획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6일 오후 현재 협상이 결렬돼 이날 협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처럼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은 아직까지도 ‘안갯속’이다. 

공직선거법은 ‘국회가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1년 전까지 확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여야는 선거가 6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선거구 획정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의 선거구가 1석씩 줄어드는 획정위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 힘은 유권자의 생활권과 후보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획정위 안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역대 총선만 보더라도 18대의 경우 선거 47일전, 19대는 44일, 20대는 42일, 21대는 39일 전에 선거구가 획정됐다.

때문에 이달 중순이나 말이 돼서야 선거구가 획정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안팎의 예상이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대적으로 정치신인들에겐 불리하게 작용한다.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공약,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기회를 제한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도 피해보기는 매한가지다.

누가 적임자인지 검증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다.

부안·김제 예비후보나 정읍·고창·순창 예비후보, 완주·임실 예비후보들의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 이유다. 

부안·김제 선거구의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되고 바뀐다고 해도 군산이나 전주 일부지역이 합쳐지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몰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선거구 획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날부터 경선지역구를 발표하기 시작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 

부안·김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부안·김제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은 어떤 후보에게 유리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역이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물론 변수도 있을 수 있다.

현역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도 있다. 

게다가 부안·김제는 선거구 조정에 따라 후보들의 유불리가 뒤바뀔 수 있고 후보군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선거구 등 많은 변화가 예측되는 4·10총선.

부안·김제 선거구에서는 어떤 후보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을까.

먼저 선거구가 현 부안·김제 또는 부안·김제·군산일부·전주일부로 획정된다면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박귀남(78) 자유통일당 후보, 김종훈(63) 무소속 후보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이원택(54) 의원과 박준배(68) 전 김제시장도 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러야한다.

이원택 의원은 현역이고 젊다는 점이, 박준배 전 시장은 전임 김제시장이라는 점과 청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선거구가 부안·고창·정읍·순창으로 조정된다면 후보군이 확 바뀌는 등 선거판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경선은 윤준병(63) 의원과 유성엽(64) 전 의원), 유재석(57) 예비후보, 황치연(63선) 예비후보 간 4자 대결이 유력하다.

윤 의원은 현역이라는 점이, 유 전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일을 잘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유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라는 점이, 황 예비후보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최용운(61)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정후영(71)자유통일당 예비후보, 안제륭(48) 무소속 예비후보는 본선에 직행해 공천을 받은 민주당 후보와 총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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