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고영국 의사과장 이번 주 명퇴처리 예정…후임은 직무대행체제로

  • 기사입력 2024.02.26 16:54
  • 기자명 김태영 기자
고영국 의회사무과장.
고영국 의회사무과장.

부안군의회가 인사적체현상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고영국 의회사무과장의 퇴직처리 여부를 이번 주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후임 의사과장은 임명하지 않고 다음 정기인사 때까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26일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 과장을 29일자로 퇴직 처리할 예정이다.

고 과장은 지난달 단행된 부안군의회 정기인사에 대한 잡음이 일자 이를 인사적체현상 때문이라고 판단, 책임을 통감하고 1월말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하지만 김광수 의장은 다음 정기인사 때까지 만이라도 자리에 있어달라며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고 과장은 김 의장의 이 같은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

고 과장은 지난해 8월 정기인사에서도 인사적체현상이 일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직의사를 표출했지만 김 의장의 만류로 철회한바 있다.

김 의장은 “고 과장이 수차례에 걸친 만류에서 사직의사를 굽히지 않아 아쉽지만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퇴직처리 할 방침”이라며“후임 의사과장은 후반기 의장이 임명하도록 그때까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 과장은 26일 부안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사과장 임명은 의장님의 고유 권한이지만 조직을 화합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승진해 과장자리를 맡았으면 좋겠다”면서“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아야 조직이 발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사무과는 의원들을 보필하는 곳으로 의원들의 정치성향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평가도 나뉘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면서“직원들을 평가할 때는 조직과 잘 화합하는지와 일을 열심히 하는지를 따져 평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잇따른 요청에도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며“후배공무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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