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당선’인 군산·김제·부안을에서 공천 받은 이원택…‘재선가도 청신호’

  • 기사입력 2024.03.01 21:58
  • 최종수정 2024.03.01 22:02
  • 기자명 김태영 기자
이원택 의원.
이원택 의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김제·부안) 국회의원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의원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 받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원택 의원(초선)을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다음 달에 치러지는 4·10 총선에 직행하게 됐다.

군산·김제·부안을은 기존 김제·부안 선거구에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을 포함시킨 선거구로 이 의원에겐 사실상 현 지역구나 다름없는 곳이다.

게다가 호남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렇다보니 이날 이 의원의 단수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부안지역에 있는 이 의원 지지자들은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이 의원의 공천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북 의석수를 10석에서 9석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긴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자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선거구 획정안의 최대 피해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선거구 획정안이 이 의원의 지역구인 김제·부안 선거구를 정읍·고창·부안·순창과 완주·김제·임실로 나누도록 되어 있어서다.

다행히 여야가 지난 2월 29일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대로 10석을 유지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전북의석수가 줄어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만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 이 의원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단수 공천은커녕 경선에서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의원으로서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다.

이 의원(55)은 김제 출신으로 남성고와 전북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송하진 전북도지사 비서실장과 전북도청 대외협력국장,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청와대 행정관과 정무부지사 재직당시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와 새만금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앞장서면서 정무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여성가족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 하겠다”면서“더불어 부안과 김제, 군산, 전북특별자치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단수공천이라는 중앙당의 이번 결정은 우리당에서 규정된 의정활동 평가 및 당선가능성과 적합도 조사, 정체성 등을 평가한 공직자 추천시스템에 의한 결과”라며“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지역주민 여러분과 당원의 뜨거운 성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에 이 같은 큰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 결정에 앞서 우리 지역구가 농산어촌에 해당함으로서 인근 지역인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이 포함되는 선거법 개정이 있었다”며“의석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10석 사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군민과 출향군민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의석수 10석을 지킬 수 있었지만 향후 예상되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도시의 대표성 확보는 22대 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라며“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이날 민주당 공천을 받음에 따라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박귀남(78) 자유통일당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종훈(63) 예비후보 등과 맞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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