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수년 전부터 부안군정에서 대접받는 이들은 대부분 검찰과 남다른 연을 가진 사람들이다.요즘은 경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그 속에 포함되는 듯하다.군정을 운영하는데 혹여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경우 막아줄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실제 민선 4·5기 시절 부안군은 공무원 여비사건이 터지자 평소 검찰과 관계가 깊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그래서인지 당시 검찰관계자는 부안부군수와 골프회동을 가졌고 대형 비리사건으로 번질 것 갔던 여비사건은 용두사미로 끝이 났다.이때부터 부안군에선 검찰과 연결
부안군이 추진한 사업들을 취재하다 보면 굳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도 되거나 왜 저 시설물을 설치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기사가 보도되면 제보자나 일반 주민들도 깊이 공감을 한다.일명 비판기사를 ‘깐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주민들 가운데는 “그게 무슨 까는 기사냐, 당연한 걸 쓴 건데” 라고 말하기도 한다.기자가 올 상반기 예산낭비 지적을 보도한 사업들만 해도 군비만 14억 원에 달한다.‘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 2억 원 중 군비 1억 원, ‘부안군립도서관·노인여성회관 야외휴게시설 개선사업’ 3500만원, ‘별빛마실야간경관 조성
취재를 하다 보면 부안군 행정에 대해 실망을 할 때가 많다.허점투성이, 주먹구구식으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물론 일부다.최근 횡단보도 표지판 등 교통시설물 설치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부서를 찾았다.봉덕~신운간(2.2km 구간) 도로에 과도한 교통표지판 등이 설치돼 보였기에 정확한 설치 개수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언뜻 세어봤을 때는 70여개정도로 짧은 구간에 그것도 기둥을 세워 설치한 게 의구심이 들 정도로 과해 보였다.그런데 해당 부서에서 설치 개수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사업부서에서 업무 이관을 해주지
부안지역 도로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과속방지턱과 규제봉은 장애물보다 더한 공해수준이다.민원해소와 사고예방차원에서 설치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사고를 유발시킬 때도 많다.이들 시설물 설치는 부안군 공무원들의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부안군 행정의 현주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문제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이들 시설물들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다.한쪽에서는 무책임한 행정편의주의의 표본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그나마 나은 평가다.저급한 졸속행정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사업의 마무리는 봉
“여기(부안)는 2년전에도 도로가 불량하고 지저분하더니 지금도 그러네요. 다른 지역은 이렇게 도로가 불량하고 지저분하면 난리가 나는데, 여긴 2년 동안이나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참 이상한 곳이네요”최근 부안읍 드림병원 인근 A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한 한 여성고객이 “도로가 너무 불량하고 지저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녀는 “2년전 부안읍에서 3개월가량 거주했는데 그때도 시가지가 너무 지저분하고 도로가 울퉁불퉁해 매우 불편하고 안 좋았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다”며 “타 지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그녀는 “아무리 공사
부안군이 부안형 푸드플랜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 원대 볼링장을 조성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볼링장 조성사업비가 70억 원이나 되다 보니 볼링인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먹거리 사업장에 볼링장 조성이 맞느냐, 부안군 살림살이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농민들을 위한 시설에 고급 체육시설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탁구장이나 나인볼 등 서민적인 체육시설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비효율적인 사업이라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물론 볼링장이 있으면
최근 권익현군수가 읍·면을 돌며 진행한 ‘군민과의 공감확산 대화의 시간’이 논란을 사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지자체의 경우 대부분 계획된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는 마당에 부안군은 행사를 일부러 만들어 진행한 것도 모자라 과거에는 “내가안했다”고 강변했던 사업들을 이제 와서는 치적처럼 발표하고 다녔기 때문이다.코로나 시국에 열어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행사라고 보지는 않는다.다만 군수로서, 군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말 바꾸기를 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그냥 진솔하게 말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사과하면 될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진정성(眞情性)’이란 단어를 검색해 봤다.부안군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보던 중 문득 진정성이란 단어가 떠올라서다.의미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참되고 올바른 성질이나 특성’이었다.다만 ‘있다’와 ‘없다’ 등 어떤 형용사가 붙느냐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180도 바뀌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부안군은 지난 16일 신문과 방송 등 도내 대부분의 언론매체에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상대상자 ㈜대일내장산 컨트리클럽 변경’이란 보도 자료를 뿌렸다.양우건설과 진행하던 격포관광단지(골프장)개발 협상
‘누구누구라인’정권이나 단체에서 라인이란 말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곤 한다.‘고소영’,‘성시경’이 대표적인 예다.‘고려대·소망교회·영남’,‘성균관대·고시·경기고’의 준말인 이 어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인사의 편향성을 꼬집는 신조어로 쓰였고, 결국 이 두 정부는 잘못된 인사로 인해 ‘폭망’하고 만다.부안군 또한 ‘라인’인사로 망한 곳 중 하나다.15∼6년 전 부안군은 우리나라 군 단위지역 중 가장 촉망 받는 지자체 중 하나였다.그러나 당시 군수가 정치색을 띤 ‘공무원라인’을 주요요직에 임명하면서 인사에 대한 불신이 쌓였고
경찰의 신뢰가 금이가는 교통사고 처리 건이 발생 했다.경찰에서 처음에 피해자라고 했던 운전자가 그 다음날 가해자로 뒤바뀐 일 때문이다.지난 12월 16일 국도 30호선 부안경찰서 방향 진입로 부근 도로상에서 발생한 택시와 소나타 차량 간 추돌사고인데 최초 사고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경찰조사에서는 택시기사가 피해자, 소나타 차량 운전자가 가해자였다.소나타 차량 측 보험사에서도 택시기사에게 대물 건에 대해서는 100% 보상을 해준다고 했다.사실상 경찰 교통사고 처리는 종료된 상황.그런데 다음날 전혀 다른 상황으로 바뀌었다.택시기사가
‘나무만 보고, 숲은 볼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부분만 보고 전체는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지역현안 해결에 대응하는 부안군이 꼭 그렇다.시야가 좁은 것을 넘어 지역발전을 위한 밑그림조차 부족해 보인다.지난 20일 여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안을 방문했다.대선 주자로서 텃밭인 전북 지역민심 다기기에 나선 것이다.이 대표는 부안방문 배경에 대해 “3월이 되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집중해야 되겠기에 그 이전에 현안이 있는 지역을 다녀야 겠다 해서 왔다”고 밝혔다.사실상 지역 현안을 해결해주기 위해 온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최근 부안뉴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한 ‘한해풍 부안 버렸나?…해상풍력 특별지원금 150억 원 부안 배제 논란’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정정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그는 그러면서 제목을 “‘한해풍 부안 버렸나?…해상풍력 특별지원금 150억원 부안배제 논란’에서 ‘부안군 해상풍력 지원사업 협의체 구성 서둘러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해명이라기 보단 항의에 가까웠다.마치 부안뉴스가 오보를 한 것처럼 하는 한해풍의 정정보도 요청은 한해풍 피해대책 관계자조차 “없는 말을 꾸며낸 것도 아닌데 뒤 늦게 발전소 주변지역
부안군이 수성당이 있는 죽막동 제사유적에서 행해졌던 무속행위 금지에 이어 민속신앙 행위까지 사실상 모두 차단했다.이로 인해 이곳을 오랜 기간 지켜온 죽막마을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부안군은 최근 수성당 옆에 있는 서낭(당산나무)의 제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의자를 설치했다.그도 모자라 계양할미 초상화 등이 모셔진 수성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아예 문까지 폐쇄했다.그나마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관람할 것이라고는 수성당 내부 모습이었는데 그마저도 못하게 됐다.이뿐만 아니라 돌단에 초도 불을 켜놓지 못하도록 LED
부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1일 2021년도 부안군 예산을 6405억 3452만원으로 확정했지만 졸속심의를 넘어 한편의 블랙코미디라는 비판이 나온다.예결위는 당초 예산안 중 21억 3040만원을 행정절차 불이행 및 불요불급하다고 보고 삭감하는 등 나름 역할을 했지만 심의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예결위는 우선 민원콜센터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먼저라며 신랄하게 비판하고도 의원 5명이상이 제시한 건만 삭감한다는 기준 탓에 사업비를 삭감하지 못하면서 졸속운용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그 날물에 그 밥이란 비
2020년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8∼26일까지 실시됐다.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문찬기 의장체제의 첫 행감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고 나름 성과도 올렸다.우선 의원들은 지난해와는 달리 큰 변화를 보였다.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어느 정도 작동한다는 걸 느끼게 했다.긍정적인 변화인 셈이다.몇몇 의원들은 인사문제부터 졸속행정까지 뼈아픈 지적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특히 이태근 의원과 김광수 의원, 김정기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이들은 각종 수치를 내세우며 날카롭게 질의하는가 하면 각 부서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부안군이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부풍로테마거리조성사업과 최근에 조성된 부풍로공영 주차장까지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부안군은 무엇이 잘못됐고,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심지어 차 50대 주차하는데 26억 원을 들여 부풍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문제가 해결됐다는 내용으로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까지 자랑스럽게 배포했다.이 두 사업은 의원들과 주민들까지 나서서 갖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사업이다.반성해야할 일이지 뽐낼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특히 부풍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서 불법주정차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작년 10월경 무료 임대 주
부안군이 3억5000만 원을 들여 매창공원과 시내버스사거리~송학(하이마트)사거리, 젊음의 거리, 홈마트~건강나라 등에 야간 경관조명을 비롯한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고 나섰다.이유가 코로나로 지친 부안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볼거리 제공인데 역설적이게도 군민들의 반응은 한겨울 새벽녘에 부는 찬바람처럼 싸늘하기만 하다.주민들에게 야간경관조명 설치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답은 대동소이 했다.“제정신이냐, 별것 다한다, 이제 미쳤구만” 등등 부정적인 발언을 넘어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명이 모이는 것을
부안 격포 채석강의 최대 골칫거리였던 불법건축물 철거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수십 년간 불법건축물 영업행위 논란을 일으켰던 문제의 횟집 등이 지난 8월 31일자로 영업폐쇄 처분을 받고 이주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난항을 거듭하다가 이제야 겨우 철거를 위한 사실상의 첫 절차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하지만 당초보다 무려 1년 이상 계획이 지연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크다.부안군은 당초 올해 말까지 25억원을 투입해 격포해수욕장 해변가에 위치한 이들 횟집 등 상가 8곳을 철거하고 이곳을 포함한 인근 군유지에 소공원과 경
부안군이 1일자로 수시인사를 단행했다.승진인사는 그런대로 괜찮다는 평이 나오는 반면 보직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새로 임명된 팀장급 직원들의 면면을 보면 이번인사가 과연 엄정하게 이루어진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낸다.다는 아니지만 배경 있는 사람들이 등용됐기 때문이다.코드인사란 지적이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민선 7기 권익현 부안군수호는 첫 인사 때부터 ‘보복인사’니 ‘편 가르기’니 하는 인사전횡으로 적지 않은 구설에 올랐다.이후에도 부실 인사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다가 지난 7월 인사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인사
부안군이 20일자로 인사행정팀장을 전격 교체했다.부안군의회와 부안군노조 등 공직사회 안팎에서 인사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따라 민선7기 권익현 군수호의 후반기 인사운영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권 군수는 최근 부안뉴스와의 대화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일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존의 인사운영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측면도 엿보여 당장 큰 틀은 바뀌지 않더라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